스포츠전문 케이블 TV 4사가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중단한 18일 LG-KIA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야구를 보려고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 중계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양 구단 팬들은 일찌감치 온라인을 통해 표를 예매했고 17일 자정까지 1만7천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LG 관계자는 "지난주 두산과 주말 경기에 1만장 정도 예매됐으나 오늘은 훨씬 많은 표가 미리 팔렸다. 오늘 야구장에 온 팬들이 현장 판매표를 살 수 있을까 걱정된다. 입석표도 팔아야할 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3만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구장의 좌석은 2만6천700여석 뿐이다. 나머지를 입석으로 채워야 실제 만원 관중을 달성하나 LG는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2만8천장 이후로는 매표를 금해왔다.
이날 예매표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로는 전통의 흥행카드인 LG-KIA전이고 화창한 날씨로 관전하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 등이 있으나 TV 중계 편성이 무산되면서 야구팬들이 대거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전날 KIA가 모처럼 폭발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치고 14-0으로 대승한 덕분인지 많은 KIA 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3시부터 선수들이 몸을 푼 외야 근처에 모여 사인도 받고 훈련을 지켜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케이블 채널을 대신해 잠실 경기를 독점 중계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제작진은 게임 전부터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올 시즌부터 아프리카와 제휴해 전 경기를 아프리카 홈페이지와 트윈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해 온 LG는 이날은 아프리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방송 화면을 제작했다.
아프리카 제작진은 본부석에 2대, 1루 LG 응원석에 1대 등 중계 영상 제작을 위해 카메라 3대를 준비했다. 본부석에 설치된 2대 카메라 중 한 대는 경기장 전체를 풀샷으로 잡았고 한 대는 투수와 포수 배터리만 집중적으로 화면에 담았다.
LG 마케팅팀의 조주한 대리는 "그동안 케이블 TV 채널이 중계한 LG 경기의 영상을 받아 우리 팀 자체 캐스터의 해설로 아프리카에 방송을 내보냈지만 오늘부터는 중계가 없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자 전날 밤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홈페이지의 올 시즌 하루 평균 페이지뷰는 79만건(방문자는 5만2천명)으로 지난 주중 롯데와 3연전 때는 100만(6만명)까지 치솟았다.
LG는 이날 TV 중계가 중단되면서 홈페이지에서 야구 영상을 보려는 팬들이 몰려 페이지뷰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중계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양 구단 팬들은 일찌감치 온라인을 통해 표를 예매했고 17일 자정까지 1만7천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LG 관계자는 "지난주 두산과 주말 경기에 1만장 정도 예매됐으나 오늘은 훨씬 많은 표가 미리 팔렸다. 오늘 야구장에 온 팬들이 현장 판매표를 살 수 있을까 걱정된다. 입석표도 팔아야할 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3만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구장의 좌석은 2만6천700여석 뿐이다. 나머지를 입석으로 채워야 실제 만원 관중을 달성하나 LG는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2만8천장 이후로는 매표를 금해왔다.
이날 예매표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로는 전통의 흥행카드인 LG-KIA전이고 화창한 날씨로 관전하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 등이 있으나 TV 중계 편성이 무산되면서 야구팬들이 대거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전날 KIA가 모처럼 폭발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치고 14-0으로 대승한 덕분인지 많은 KIA 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3시부터 선수들이 몸을 푼 외야 근처에 모여 사인도 받고 훈련을 지켜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케이블 채널을 대신해 잠실 경기를 독점 중계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제작진은 게임 전부터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올 시즌부터 아프리카와 제휴해 전 경기를 아프리카 홈페이지와 트윈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해 온 LG는 이날은 아프리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방송 화면을 제작했다.
아프리카 제작진은 본부석에 2대, 1루 LG 응원석에 1대 등 중계 영상 제작을 위해 카메라 3대를 준비했다. 본부석에 설치된 2대 카메라 중 한 대는 경기장 전체를 풀샷으로 잡았고 한 대는 투수와 포수 배터리만 집중적으로 화면에 담았다.
LG 마케팅팀의 조주한 대리는 "그동안 케이블 TV 채널이 중계한 LG 경기의 영상을 받아 우리 팀 자체 캐스터의 해설로 아프리카에 방송을 내보냈지만 오늘부터는 중계가 없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자 전날 밤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홈페이지의 올 시즌 하루 평균 페이지뷰는 79만건(방문자는 5만2천명)으로 지난 주중 롯데와 3연전 때는 100만(6만명)까지 치솟았다.
LG는 이날 TV 중계가 중단되면서 홈페이지에서 야구 영상을 보려는 팬들이 몰려 페이지뷰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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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 안해?’ 잠실, 야구팬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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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18 17:16:36
스포츠전문 케이블 TV 4사가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중단한 18일 LG-KIA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야구를 보려고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 중계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양 구단 팬들은 일찌감치 온라인을 통해 표를 예매했고 17일 자정까지 1만7천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LG 관계자는 "지난주 두산과 주말 경기에 1만장 정도 예매됐으나 오늘은 훨씬 많은 표가 미리 팔렸다. 오늘 야구장에 온 팬들이 현장 판매표를 살 수 있을까 걱정된다. 입석표도 팔아야할 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3만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구장의 좌석은 2만6천700여석 뿐이다. 나머지를 입석으로 채워야 실제 만원 관중을 달성하나 LG는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2만8천장 이후로는 매표를 금해왔다.
이날 예매표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로는 전통의 흥행카드인 LG-KIA전이고 화창한 날씨로 관전하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 등이 있으나 TV 중계 편성이 무산되면서 야구팬들이 대거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전날 KIA가 모처럼 폭발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치고 14-0으로 대승한 덕분인지 많은 KIA 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3시부터 선수들이 몸을 푼 외야 근처에 모여 사인도 받고 훈련을 지켜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케이블 채널을 대신해 잠실 경기를 독점 중계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제작진은 게임 전부터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올 시즌부터 아프리카와 제휴해 전 경기를 아프리카 홈페이지와 트윈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해 온 LG는 이날은 아프리카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방송 화면을 제작했다.
아프리카 제작진은 본부석에 2대, 1루 LG 응원석에 1대 등 중계 영상 제작을 위해 카메라 3대를 준비했다. 본부석에 설치된 2대 카메라 중 한 대는 경기장 전체를 풀샷으로 잡았고 한 대는 투수와 포수 배터리만 집중적으로 화면에 담았다.
LG 마케팅팀의 조주한 대리는 "그동안 케이블 TV 채널이 중계한 LG 경기의 영상을 받아 우리 팀 자체 캐스터의 해설로 아프리카에 방송을 내보냈지만 오늘부터는 중계가 없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자 전날 밤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홈페이지의 올 시즌 하루 평균 페이지뷰는 79만건(방문자는 5만2천명)으로 지난 주중 롯데와 3연전 때는 100만(6만명)까지 치솟았다.
LG는 이날 TV 중계가 중단되면서 홈페이지에서 야구 영상을 보려는 팬들이 몰려 페이지뷰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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