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 신종 사기 극성

입력 2009.04.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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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직접 거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이 점을 노린 신종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 된 승용차를 중고차 사이트에 내놓은 이 모씨는 지난 6일,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매매업자를 보내 차를 사겠다, 대신 값을 잘 받으려면 자신을 사촌형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이ㅇㅇ(경기도 오산시 갈곳동):"형이라고만 말해주면, 계약서에 610만 원이라고 쓸 것인데, 자기가 그 돈을 받고 730만 원을 나한테 주겠다."

매매업자를 만나 계약을 끝낸 이 씨.

차 값은 전화를 건 사람에게 송금됐습니다.

이제 이 씨에게 돈이 올 차례.

하지만 바로 연락이 끊겼고, 잘 아는 사이라던 매매업자도 범인과 전혀 모르는 사이….

결국 차만 날렸습니다.

<인터뷰> 김동필(중고차 매매업체 대표):"동생을 만나서 차를 보고, 감정을 하고, 감정가는 나에게 알려달라…. (모르는 사이?) 그렇습니다."

중고차 전문가도 당했습니다.

매매업자 김 모씨도 거의 비슷한 수법에 당해 천8백만 원짜리 차를 잃었습니다.

<녹취> 김ㅇㅇ (중고차 매매업체 이사):"주변에 그런 사기범들, 그런 사건이 많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전까진 몰랐는데..."

전문가들은 범인이 중고차 거래 관행을 잘 아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차 값을 꼭 직접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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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매매 신종 사기 극성
    • 입력 2009-04-18 21:00:13
    뉴스 9
<앵커 멘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직접 거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이 점을 노린 신종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 된 승용차를 중고차 사이트에 내놓은 이 모씨는 지난 6일,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매매업자를 보내 차를 사겠다, 대신 값을 잘 받으려면 자신을 사촌형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이ㅇㅇ(경기도 오산시 갈곳동):"형이라고만 말해주면, 계약서에 610만 원이라고 쓸 것인데, 자기가 그 돈을 받고 730만 원을 나한테 주겠다." 매매업자를 만나 계약을 끝낸 이 씨. 차 값은 전화를 건 사람에게 송금됐습니다. 이제 이 씨에게 돈이 올 차례. 하지만 바로 연락이 끊겼고, 잘 아는 사이라던 매매업자도 범인과 전혀 모르는 사이…. 결국 차만 날렸습니다. <인터뷰> 김동필(중고차 매매업체 대표):"동생을 만나서 차를 보고, 감정을 하고, 감정가는 나에게 알려달라…. (모르는 사이?) 그렇습니다." 중고차 전문가도 당했습니다. 매매업자 김 모씨도 거의 비슷한 수법에 당해 천8백만 원짜리 차를 잃었습니다. <녹취> 김ㅇㅇ (중고차 매매업체 이사):"주변에 그런 사기범들, 그런 사건이 많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전까진 몰랐는데..." 전문가들은 범인이 중고차 거래 관행을 잘 아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차 값을 꼭 직접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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