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피겨, 회전수 판정 논란

입력 2009.04.20 (07:15) 수정 2009.04.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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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빙상연맹이 점프의 회전수 판정을 완화하기로 결정해서 논란이 일고있죠?

<리포트>

피겨라는 종목이 굉장히 정치적인 스포츠인데, 그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결정은 김연아처럼 기술적으로 완벽한 선수 보다는 아사다처럼 기술적으로 약점이 많은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명품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3회전 연속 점프입니다. 아사다의 점프를 보시죠.

두 번째 점프를 3회전이라고 뛰었지만 결국 2회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얼핏보면 3회전이지만 실제로는 2회전밖에 안되는데, 이런 점프에 대해서 올시즌엔 무조건 감점을 줘야했지만, 다음 시즌부턴 이런 점프에도 가산점이 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전수를 기술판독관이 하는데 이걸 심판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느린화면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결국 회전이 부족한 점프를 일삼는 선수와 김연아 선수처럼 회전수를 정확히 지키는 선수간에 점수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정확한 기술을 사용하는 선수가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감점을 주지 않더라도 회전 부족판정만이라도 정확하게 이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다른 선수에게 동일한 기준으로 회전수 판정을 하고,프로그램 구성 점수도 정말 제대로 채점한다면 김연아의 압도적인 우세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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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인 피겨, 회전수 판정 논란
    • 입력 2009-04-20 06:54:55
    • 수정2009-04-20 15:20: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제빙상연맹이 점프의 회전수 판정을 완화하기로 결정해서 논란이 일고있죠? <리포트> 피겨라는 종목이 굉장히 정치적인 스포츠인데, 그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결정은 김연아처럼 기술적으로 완벽한 선수 보다는 아사다처럼 기술적으로 약점이 많은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명품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3회전 연속 점프입니다. 아사다의 점프를 보시죠. 두 번째 점프를 3회전이라고 뛰었지만 결국 2회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얼핏보면 3회전이지만 실제로는 2회전밖에 안되는데, 이런 점프에 대해서 올시즌엔 무조건 감점을 줘야했지만, 다음 시즌부턴 이런 점프에도 가산점이 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전수를 기술판독관이 하는데 이걸 심판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느린화면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결국 회전이 부족한 점프를 일삼는 선수와 김연아 선수처럼 회전수를 정확히 지키는 선수간에 점수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정확한 기술을 사용하는 선수가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감점을 주지 않더라도 회전 부족판정만이라도 정확하게 이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다른 선수에게 동일한 기준으로 회전수 판정을 하고,프로그램 구성 점수도 정말 제대로 채점한다면 김연아의 압도적인 우세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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