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女, ‘빚 갚아라’ 채무자 초등생 딸 감금

입력 2009.04.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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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무자의 초등학생 딸을 아파트에 감금한 채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던 50대 여성이 경찰특공대에 붙잡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여성이 초등학교 여자 어린이의 손을 잡고 아파트로 들어섭니다.

이 여성은 달아나려는 어린이를 달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파트로 납치된 어린이는 이 여성으로부터 거액의 빚을 진 45살 함 모씨의 딸 김 모양입니다.

<인터뷰>김선영(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이를 찾아서 엄마가 아프니까 우리 집으로 같이가자."

채권자 56살 민 모씨는 4년 전부터 김 양의 어머니에게 아파트 투자 명목으로 모두 4억 3천만 원을 빌려줬다 이를 받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민 모씨(피의자) : "넉 달 동안 잠을 못자고 문자도 수십 번하고 애걸복걸해도 방법이 없으니까..."

민 씨는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5시간 동안 김 양을 자신의 아파트에 감금하고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민 씨를 제압하고 김 양을 구출했습니다.

경찰은 민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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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女, ‘빚 갚아라’ 채무자 초등생 딸 감금
    • 입력 2009-04-20 21:19:12
    뉴스 9
<앵커 멘트> 채무자의 초등학생 딸을 아파트에 감금한 채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던 50대 여성이 경찰특공대에 붙잡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여성이 초등학교 여자 어린이의 손을 잡고 아파트로 들어섭니다. 이 여성은 달아나려는 어린이를 달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파트로 납치된 어린이는 이 여성으로부터 거액의 빚을 진 45살 함 모씨의 딸 김 모양입니다. <인터뷰>김선영(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이를 찾아서 엄마가 아프니까 우리 집으로 같이가자." 채권자 56살 민 모씨는 4년 전부터 김 양의 어머니에게 아파트 투자 명목으로 모두 4억 3천만 원을 빌려줬다 이를 받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민 모씨(피의자) : "넉 달 동안 잠을 못자고 문자도 수십 번하고 애걸복걸해도 방법이 없으니까..." 민 씨는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5시간 동안 김 양을 자신의 아파트에 감금하고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민 씨를 제압하고 김 양을 구출했습니다. 경찰은 민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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