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성서 남북 접촉…정부, 원칙 대응

입력 2009.04.21 (06:52) 수정 2009.04.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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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한의 당국자들이 오늘 개성에서 접촉을 갖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중대사안을 통보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쯤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우리측 당국자 7명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합니다.

이들 당국자들은 개성공단에서 북측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 북측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통일부 당국자가 현 정부 들어 남북간 현안 협의를 위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23일째 강제 조사 중인 현대 아산 직원의 신병 처리와 남측 체류 인력의 축소, 더 나아가 공단 폐쇄까지 거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또다시 통행 차단 등의 압박을 가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맞서 우리 측 인원의 신변 안전 보장 문제를 다루는 상설 기구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또 PSI,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 구상에 대해서도 북측이 먼저 문제 제기할 경우에 한해 남북 관계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후 방북한 당국자들이 돌아오는 대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측과의 논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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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개성서 남북 접촉…정부, 원칙 대응
    • 입력 2009-04-21 06:03:06
    • 수정2009-04-21 16:10: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남북한의 당국자들이 오늘 개성에서 접촉을 갖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중대사안을 통보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쯤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우리측 당국자 7명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합니다. 이들 당국자들은 개성공단에서 북측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 북측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통일부 당국자가 현 정부 들어 남북간 현안 협의를 위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23일째 강제 조사 중인 현대 아산 직원의 신병 처리와 남측 체류 인력의 축소, 더 나아가 공단 폐쇄까지 거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또다시 통행 차단 등의 압박을 가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맞서 우리 측 인원의 신변 안전 보장 문제를 다루는 상설 기구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또 PSI,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 구상에 대해서도 북측이 먼저 문제 제기할 경우에 한해 남북 관계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후 방북한 당국자들이 돌아오는 대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측과의 논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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