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연차 수사’ 공방

입력 2009.04.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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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9 재보선을 앞두고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대한 여야의 공방도 뜨겁습니다.

지난 해 이대통령의 여름휴가때 박연차 회장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회장이 동행한 것을 놓고도 의혹 제기와 해명이 오갔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이 현정권 인사는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천신일 회장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천 회장의 특별당비 30억원 대납설과 박연차 리스트 연관설 등은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세균 민주당 대표 : "과거 정권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현 정권에 대해서는 눈감는 편파수사 이거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해 청해대 여름휴가때 천신일 회장과 동행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여러 지인이 휴가에 함께했고 일부는 부부동반까지 했었다면서 대통령의 개인 휴가까지 정쟁으로 몰아 안타깝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다 노 전 대통령측에 자기 방어기회를 주고 스스로 신뢰성을 낮춘다고 쓴소릴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던 스스로의 말에 책임지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 "사건 절차가 어떻게 진행돼야 특권없는 사회가 진행될 수 있는지 노 전 대통령 스스로가 판단해야 합니다."

자유선진당도 검찰의 수사방식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 "수사 단서 확실하게 잡지 못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인상 짙하게 받는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의 폭발력만큼이나, 재보선을 코앞에 둔 정치권의 반응도 매섭고 민감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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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박연차 수사’ 공방
    • 입력 2009-04-21 06:08: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4.29 재보선을 앞두고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대한 여야의 공방도 뜨겁습니다. 지난 해 이대통령의 여름휴가때 박연차 회장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회장이 동행한 것을 놓고도 의혹 제기와 해명이 오갔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이 현정권 인사는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천신일 회장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천 회장의 특별당비 30억원 대납설과 박연차 리스트 연관설 등은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세균 민주당 대표 : "과거 정권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현 정권에 대해서는 눈감는 편파수사 이거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해 청해대 여름휴가때 천신일 회장과 동행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여러 지인이 휴가에 함께했고 일부는 부부동반까지 했었다면서 대통령의 개인 휴가까지 정쟁으로 몰아 안타깝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하다 노 전 대통령측에 자기 방어기회를 주고 스스로 신뢰성을 낮춘다고 쓴소릴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던 스스로의 말에 책임지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 "사건 절차가 어떻게 진행돼야 특권없는 사회가 진행될 수 있는지 노 전 대통령 스스로가 판단해야 합니다." 자유선진당도 검찰의 수사방식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 "수사 단서 확실하게 잡지 못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인상 짙하게 받는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의 폭발력만큼이나, 재보선을 코앞에 둔 정치권의 반응도 매섭고 민감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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