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세계 첫 육상 건조

입력 2009.04.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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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1위의 기술을 자랑해온 우리 조선업계가 또 하나의 신기술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육상에서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뒤 바다로 옮기는 작업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수주 잔량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통영의 한 조선소입니다.

길이 3백 미터, 폭 40미터, 갑판 면적이 축구장 2배 크기인 6천5백 TEU 급 컨테이너선이 선로를 따라 서서히 바다로 움직입니다.

이번 작업은 육상에서 만든 컨테이너선을 바다에 떠 있는 구조물 위로 옮기는 로드 아웃.

만 7천4백 톤, 전차 350대와 맞먹는 무게의 배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옮기는 데 꼬박 5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장해주(상무 성동조선해양 생산기술부) : "컨테이너선은 일반 선박보다 길이가 길고 배의 바닥이 유선형이어서 배를 들어올리는데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합니다."

그동안 우리 조선업계는 벌크선 같은 화물선과 LNG 선은 육상에서 건조한 적이 있지만, 컨테이너선을 육상에서 건조한 것은 이번이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천억 원에 육박하는 도크 건조 비용의 한계를 뛰어 넘고, 공정의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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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선, 세계 첫 육상 건조
    • 입력 2009-04-21 06:37: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1위의 기술을 자랑해온 우리 조선업계가 또 하나의 신기술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육상에서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뒤 바다로 옮기는 작업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 수주 잔량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통영의 한 조선소입니다. 길이 3백 미터, 폭 40미터, 갑판 면적이 축구장 2배 크기인 6천5백 TEU 급 컨테이너선이 선로를 따라 서서히 바다로 움직입니다. 이번 작업은 육상에서 만든 컨테이너선을 바다에 떠 있는 구조물 위로 옮기는 로드 아웃. 만 7천4백 톤, 전차 350대와 맞먹는 무게의 배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옮기는 데 꼬박 5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장해주(상무 성동조선해양 생산기술부) : "컨테이너선은 일반 선박보다 길이가 길고 배의 바닥이 유선형이어서 배를 들어올리는데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합니다." 그동안 우리 조선업계는 벌크선 같은 화물선과 LNG 선은 육상에서 건조한 적이 있지만, 컨테이너선을 육상에서 건조한 것은 이번이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천억 원에 육박하는 도크 건조 비용의 한계를 뛰어 넘고, 공정의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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