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문 전 비서관 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

<앵커 멘트>

정상문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이 재청구된 가운데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명훈 기자!
영장 심사는 끝났는데, 언제쯤 결과가 나오나요?

<리포트>

네, 말씀하신대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돼서인지 오늘 낮에 열린 영장실질심사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구속시키겠다는 검찰 측과 이번에도 칼날을 피해가겠다는 정상문 전 비서관 측이 법정에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정 전 비서관에게는 지난 번 영장과 마찬가지로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사돈인 김정복 전 보훈처장의 승진 인사에 대한 답례와 경남은행 인수, 그리고 베트남 화력발전소 사업과 관련한 포괄적인 청탁과 함께 박연차 회장에게서 4억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또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 공금 12억 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대통령이 사용하는 특수활동비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정 전 비서관이 계속 진술을 번복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며 구속수사를 주장했고 변호인 측은 범죄를 모두 시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법원이 이번에는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최종 결론은 잠시 뒤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