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긴 애완견 기생충 ‘득실’…위생관리 필요

입력 2009.04.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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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티즈와 시추 등 털이 긴 애완견이 특히 기생충 감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완용 강아지를 키우는 주부 이향숙 씨.

얼마 전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포메라리언 강아지 한 마리를 더 들였습니다.

이씨는 강아지들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그러나 어린 자녀들이 강아지들과 놀다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을까 늘 걱정입니다.

<인터뷰>이향숙(부산 충무동) : "밖으로 산책나가거나 이럴 때도 혹시나 기생충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워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시내 17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애완견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진드기와 개선충, 벼룩 등 6개 종류의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가 2천 2백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털이 긴 말티즈와 시추, 잡종견이 진드기와 '강아지 옴'이라고 불리는 개선충 등 기생충에 가장 많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옮아 발진이나 가려움증, 심한 경우 빈혈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반정훈(수의사) : "동물끼리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몰려 있는 곳은 피하고, 산책을 할 때도 정해진 곳을 다니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목욕과 빗질을 해주는 등 철저한 애완견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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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 긴 애완견 기생충 ‘득실’…위생관리 필요
    • 입력 2009-04-21 2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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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티즈와 시추 등 털이 긴 애완견이 특히 기생충 감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완용 강아지를 키우는 주부 이향숙 씨. 얼마 전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포메라리언 강아지 한 마리를 더 들였습니다. 이씨는 강아지들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그러나 어린 자녀들이 강아지들과 놀다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을까 늘 걱정입니다. <인터뷰>이향숙(부산 충무동) : "밖으로 산책나가거나 이럴 때도 혹시나 기생충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워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시내 17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애완견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진드기와 개선충, 벼룩 등 6개 종류의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가 2천 2백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털이 긴 말티즈와 시추, 잡종견이 진드기와 '강아지 옴'이라고 불리는 개선충 등 기생충에 가장 많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옮아 발진이나 가려움증, 심한 경우 빈혈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반정훈(수의사) : "동물끼리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몰려 있는 곳은 피하고, 산책을 할 때도 정해진 곳을 다니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목욕과 빗질을 해주는 등 철저한 애완견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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