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접촉, 22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나

입력 2009.04.22 (06:37) 수정 2009.04.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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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대표단은 어제 14시간 동안 개성에 머물렀지만, 사전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북측 대표단을 실제 만난 시간은 불과 22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단은 사전 협의의 보람도 없이 결국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서울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30분... 우리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떠났습니다.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우리측 대표단 7명은 현정부 들어 첫 남북 접촉이라는 부담감 때문인 듯,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에 도착한 대표단은 본 접촉에 앞서 북측과 사전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회담 장소 선정과 북측 참석자 명단 전달, 그리고 억류된 유씨에 대한 접견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두 7차례에 걸쳐 실무 협의를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후 8시 30분 결국 우리측 당국자들은 북측 요구에 따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서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당국자들은 억류된 유씨에 대한 접견 등을 요구했지만, 결국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남북은 서로 통지문을 교환하고 22분 만에 접촉을 마쳤습니다.

<녹취> 김영탁(개성공단사업지원 단장) : "북한의 일방적인 거부로 우리 근로자를 접견조차 하지 못하고, 그 분과 함께 오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현정부 들어 개성에서 열린 첫 남북 당국간 접촉은 성과 없이 방북 14시간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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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접촉, 22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나
    • 입력 2009-04-22 06:00:33
    • 수정2009-04-22 07: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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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대표단은 어제 14시간 동안 개성에 머물렀지만, 사전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북측 대표단을 실제 만난 시간은 불과 22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단은 사전 협의의 보람도 없이 결국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서울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30분... 우리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떠났습니다.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우리측 대표단 7명은 현정부 들어 첫 남북 접촉이라는 부담감 때문인 듯,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에 도착한 대표단은 본 접촉에 앞서 북측과 사전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회담 장소 선정과 북측 참석자 명단 전달, 그리고 억류된 유씨에 대한 접견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두 7차례에 걸쳐 실무 협의를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후 8시 30분 결국 우리측 당국자들은 북측 요구에 따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서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당국자들은 억류된 유씨에 대한 접견 등을 요구했지만, 결국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남북은 서로 통지문을 교환하고 22분 만에 접촉을 마쳤습니다. <녹취> 김영탁(개성공단사업지원 단장) : "북한의 일방적인 거부로 우리 근로자를 접견조차 하지 못하고, 그 분과 함께 오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현정부 들어 개성에서 열린 첫 남북 당국간 접촉은 성과 없이 방북 14시간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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