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담…조정론 논란

입력 2009.04.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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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남짓 숨가쁘게 오르던 주가가 최근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습니다.

급등한 주가가 투자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어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는 분석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은 잠깐일뿐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는 지난달 들어서부터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만 따지면 지난달 2일부터 어제까지 31.2%나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2주 가까이 옆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돈의 힘만으로 오르는 유동성 장세는, 보통 30%쯤 상승했을 때 조정이 왔기 때문에, 최근 횡보는 조정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견해가 증권가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동성 장세 상승률은 30% 플러스 알파인데 지금 증시는 이 알파 부분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유동성 랠리는 이미 한계치까지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고..."

하지만 조정이 오더라도 소폭일뿐,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견해도 많습니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지난달 1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급등세를 이끈 외국인이, 이 달도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 신호가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 : "지금의 조정을 그 동안의 단기 과열에 따른 숨고르기지, 좀 더 깊은 조정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금융권의 손실 확대 우려로 국내 주가가 어제 오전 급락했던 것처럼, 세계 금융 불안의 돌발 악재가 언제든 증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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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부담…조정론 논란
    • 입력 2009-04-22 06:13: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 달 남짓 숨가쁘게 오르던 주가가 최근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습니다. 급등한 주가가 투자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어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는 분석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은 잠깐일뿐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는 지난달 들어서부터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만 따지면 지난달 2일부터 어제까지 31.2%나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2주 가까이 옆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돈의 힘만으로 오르는 유동성 장세는, 보통 30%쯤 상승했을 때 조정이 왔기 때문에, 최근 횡보는 조정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견해가 증권가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동성 장세 상승률은 30% 플러스 알파인데 지금 증시는 이 알파 부분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유동성 랠리는 이미 한계치까지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고..." 하지만 조정이 오더라도 소폭일뿐,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견해도 많습니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지난달 1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급등세를 이끈 외국인이, 이 달도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 신호가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 : "지금의 조정을 그 동안의 단기 과열에 따른 숨고르기지, 좀 더 깊은 조정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금융권의 손실 확대 우려로 국내 주가가 어제 오전 급락했던 것처럼, 세계 금융 불안의 돌발 악재가 언제든 증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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