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영어로만 하는 강의에 대해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성에 대한 확인도 없이 지원만 확대하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eff..
대학에서 전공이나 교양과목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전용 수업..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키우겠다며,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억 3천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도 6개 대학에 3억 7천만원이 지원됩니다.
<인터뷰> 박승철(교과부 재외동포교육과 사무관) : "한국어 강좌를 영어강좌로 전환하는 데 따른 교육과정 개발비, 교재개발비, 신규 채용 교원 인건비에 쓰여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전호진(대학 4학년) :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이 포함돼 버리니까 배우는 양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인터뷰> 강형석(대학 3학년) : "질문하고 토론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많이 불리한 거 같아요."
전공지식과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그런데도 사업 시행 5년째가 됐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나 수업 효과에 대한 조사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안동근(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국민의 세금을 써서 지출할 때는 그것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적절하게 집행 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정부 재정사업에 대해서는 3년마다 성과평가를 하도록 돼 있지만, 영어전용 수업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시행 이후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정부가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영어로만 하는 강의에 대해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성에 대한 확인도 없이 지원만 확대하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eff..
대학에서 전공이나 교양과목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전용 수업..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키우겠다며,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억 3천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도 6개 대학에 3억 7천만원이 지원됩니다.
<인터뷰> 박승철(교과부 재외동포교육과 사무관) : "한국어 강좌를 영어강좌로 전환하는 데 따른 교육과정 개발비, 교재개발비, 신규 채용 교원 인건비에 쓰여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전호진(대학 4학년) :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이 포함돼 버리니까 배우는 양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인터뷰> 강형석(대학 3학년) : "질문하고 토론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많이 불리한 거 같아요."
전공지식과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그런데도 사업 시행 5년째가 됐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나 수업 효과에 대한 조사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안동근(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국민의 세금을 써서 지출할 때는 그것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적절하게 집행 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정부 재정사업에 대해서는 3년마다 성과평가를 하도록 돼 있지만, 영어전용 수업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시행 이후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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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효성 확인 없는 대학 영어강의 지원
-
- 입력 2009-04-22 06:43:59
![](/newsimage2/200904/20090422/1762762.jpg)
<앵커멘트>
정부가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영어로만 하는 강의에 대해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성에 대한 확인도 없이 지원만 확대하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eff..
대학에서 전공이나 교양과목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전용 수업..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키우겠다며,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억 3천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도 6개 대학에 3억 7천만원이 지원됩니다.
<인터뷰> 박승철(교과부 재외동포교육과 사무관) : "한국어 강좌를 영어강좌로 전환하는 데 따른 교육과정 개발비, 교재개발비, 신규 채용 교원 인건비에 쓰여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전호진(대학 4학년) :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이 포함돼 버리니까 배우는 양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인터뷰> 강형석(대학 3학년) : "질문하고 토론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많이 불리한 거 같아요."
전공지식과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그런데도 사업 시행 5년째가 됐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나 수업 효과에 대한 조사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안동근(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국민의 세금을 써서 지출할 때는 그것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적절하게 집행 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정부 재정사업에 대해서는 3년마다 성과평가를 하도록 돼 있지만, 영어전용 수업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시행 이후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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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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