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C 본사 2차 압수수색 시도 무산

입력 2009.04.22 (13:01) 수정 2009.04.22 (1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 수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MBC 본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MBC 노조의 반발에 막혀 영장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PD 수첩 정당하다. 정치 검찰 물러나라"

검찰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PD 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왜곡, 과장했는지 가리는데 필요하다며 취재 원본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지난 8일 첫 압수수색이 무산된 이후 두 번 쨉니다.

검찰은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40여 명을 MBC 본사로 보내 압수수색과 나머지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함께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건물 입구부터 노조원들에게 막혔습니다.

검찰은 사실에 입각한 정부 비판이었다면 조사에 응하라며 영장 집행에 협조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MBC 노조원 백여 명은 정치 수사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며 영장 집행을 몸으로 저지했습니다.

검찰과 노조원들의 대치는 한 시간 넘게 계속됐고, 검찰은 이번에도 건물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MBC 노조원들은 검찰이 떠난 뒤에도 "PD 수첩 정당하다.

정치검찰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찰의 수사에 앞으로도 절대로 응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근까지 이춘근 피디와 김보슬 피디 등 제작진 2 명을 체포 조사했지만 취재 원본에 대한 직접 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MBC 본사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MBC 본사 2차 압수수색 시도 무산
    • 입력 2009-04-22 12:14:26
    • 수정2009-04-22 17:28:43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 수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MBC 본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MBC 노조의 반발에 막혀 영장 집행에 실패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PD 수첩 정당하다. 정치 검찰 물러나라" 검찰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PD 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왜곡, 과장했는지 가리는데 필요하다며 취재 원본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지난 8일 첫 압수수색이 무산된 이후 두 번 쨉니다. 검찰은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40여 명을 MBC 본사로 보내 압수수색과 나머지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함께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건물 입구부터 노조원들에게 막혔습니다. 검찰은 사실에 입각한 정부 비판이었다면 조사에 응하라며 영장 집행에 협조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MBC 노조원 백여 명은 정치 수사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며 영장 집행을 몸으로 저지했습니다. 검찰과 노조원들의 대치는 한 시간 넘게 계속됐고, 검찰은 이번에도 건물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MBC 노조원들은 검찰이 떠난 뒤에도 "PD 수첩 정당하다. 정치검찰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찰의 수사에 앞으로도 절대로 응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근까지 이춘근 피디와 김보슬 피디 등 제작진 2 명을 체포 조사했지만 취재 원본에 대한 직접 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MBC 본사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