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전 대통령에 서면질의서 발송

입력 2009.04.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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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 측의 정면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습니다.

마침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A4 용지 7장 분량의 질의서에는 이름과 나이, 재산 관계 등을 묻는 기초 신문 사항과 함께,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질문 수십 개가 담겨 있습니다.

아들 건호 씨가 박연차 회장의 돈 5백만 달러를 투자받은 사실을 언제 알았는 지, 아들 집 사주게 백만 달러를 달라고 박 회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는지 등입니다.

노 전 대통령을 추궁할 핵심 카드는 숨기는 대신, 예상 가능한 반론은 미리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조사량이 많지만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철야 조사를 할 수는 없다"며 "조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서면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에게 이메일로 질의서를 보내고 주말까지 답변서를 보내라고 통보했습니다.

<녹취>문재인(변호사) : "최대한 저희도 서둘러서 답변서 작성하고, 작성되는 대로 검찰과 협의해서 보내야죠."

노 전 대통령이 답변서를 보내오면 2-3일 동안 검토를 거쳐 곧바로 소환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도 다음주 4.29 재보궐 선거나, 정치 일정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해,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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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盧 전 대통령에 서면질의서 발송
    • 입력 2009-04-22 20:55:38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 측의 정면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습니다. 마침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A4 용지 7장 분량의 질의서에는 이름과 나이, 재산 관계 등을 묻는 기초 신문 사항과 함께,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질문 수십 개가 담겨 있습니다. 아들 건호 씨가 박연차 회장의 돈 5백만 달러를 투자받은 사실을 언제 알았는 지, 아들 집 사주게 백만 달러를 달라고 박 회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는지 등입니다. 노 전 대통령을 추궁할 핵심 카드는 숨기는 대신, 예상 가능한 반론은 미리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조사량이 많지만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철야 조사를 할 수는 없다"며 "조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서면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에게 이메일로 질의서를 보내고 주말까지 답변서를 보내라고 통보했습니다. <녹취>문재인(변호사) : "최대한 저희도 서둘러서 답변서 작성하고, 작성되는 대로 검찰과 협의해서 보내야죠." 노 전 대통령이 답변서를 보내오면 2-3일 동안 검토를 거쳐 곧바로 소환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도 다음주 4.29 재보궐 선거나, 정치 일정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해,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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