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 과장광고, 3천억대 다단계 적발

입력 2009.04.23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누에고치로 만든 건강식품을 암과 당뇨에 효능있는 것처럼 과장 해 팔아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적한 시골마을에 늘어선 버스들...

근처 강당에는 버스를 타고온 사람들로 빽빽합니다.

모 다단계 업체의 교육장입니다.

<녹취>다단계 업체 교육강사 : "다른 건강식품의 효과가 우리 것과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난다. 어떤 질병이 있든지 누에(제품)을 가지고 치료가능하다."

그러나 누에고치가 원료인 이 제품은 임상실험 한번 안거친 단순가공식품.

피해자들은 암과 당뇨에 효능이 있단 선전만 믿고 물건을 샀습니다.

<녹취>피해자 :"가족이 암이라서 그 약으로 치료가 잘된다고 먹으라고 했다.(효능이 없어서) 약값을 돌려주면 괜찮은데 (안돌려주고) 합의해달라고 왔다고..."

이 가공식품의 공장도 가격은 단돈 17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이렇게 세트당 백사십만원이란 비싼 물건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04년부터 다단계 판매로 올린 매출이 무려 3천5백억 원대에 이릅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과장광고를 못하게 하지요. 어떻게 과장광고를 할 수 있어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지."

경찰은 업체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국 470여 지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만병통치’ 과장광고, 3천억대 다단계 적발
    • 입력 2009-04-23 21:25:23
    뉴스 9
<앵커 멘트> 누에고치로 만든 건강식품을 암과 당뇨에 효능있는 것처럼 과장 해 팔아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적한 시골마을에 늘어선 버스들... 근처 강당에는 버스를 타고온 사람들로 빽빽합니다. 모 다단계 업체의 교육장입니다. <녹취>다단계 업체 교육강사 : "다른 건강식품의 효과가 우리 것과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난다. 어떤 질병이 있든지 누에(제품)을 가지고 치료가능하다." 그러나 누에고치가 원료인 이 제품은 임상실험 한번 안거친 단순가공식품. 피해자들은 암과 당뇨에 효능이 있단 선전만 믿고 물건을 샀습니다. <녹취>피해자 :"가족이 암이라서 그 약으로 치료가 잘된다고 먹으라고 했다.(효능이 없어서) 약값을 돌려주면 괜찮은데 (안돌려주고) 합의해달라고 왔다고..." 이 가공식품의 공장도 가격은 단돈 17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이렇게 세트당 백사십만원이란 비싼 물건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04년부터 다단계 판매로 올린 매출이 무려 3천5백억 원대에 이릅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 "과장광고를 못하게 하지요. 어떻게 과장광고를 할 수 있어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지." 경찰은 업체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국 470여 지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