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vs강원 ‘K리그 돌풍의 맞대결’

입력 2009.04.24 (10:06) 수정 2009.04.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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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판도를 뒤흔들어놓은 광주 상무와 강원 FC가 처음으로 격돌한다.
광주는 26일 오후 2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강원을 불러들여 2009 K-리그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4승1무1패의 광주는 지난 5라운드부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은 2승2무1패로 성남 일화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2003년 K-리그에 참가한 광주가 중간순위에서나마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올 시즌 K-리그 6경기를 치르면서 3골 2도움을 올린 선임병 김명중의 활약에 세 골을 넣은 최성국 등 '늦깎이 이병'들이 힘을 보태면서 광주는 '만년 꼴찌'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광주는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중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다 지난 18일 전남 드래곤즈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컵대회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1-4로 대패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광주로서는 강원과 맞대결이 상승세를 되찾을 기회다. 게다가 광주는 올 시즌 네 차례 홈 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3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이지만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새내기' 강원의 돌풍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개막전부터 두 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강원은 이후 세 경기에서 2무1패만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해 힘을 비축했고, 이후 22일 컵대회 3라운드 대전과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겨 2패 뒤 대회 첫 승리를 맛보면서 다시 바람을 일으킬 채비를 끝냈다.
대전전에서 정경호가 이적 신고 골을 포함해 2득점을 뽑으며 그동안의 '골 부담'을 털어낸 것도 반가운 일이다.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꺾었던 울산 현대와 이날 오후 3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재 2승2무2패로 3위, 울산은 1승3무1패로 9위에 랭크돼 있지만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순위와는 정반대다.
서울은 최근 경남, 대구와 거푸 비겼다. 게다가 산둥 루넝(중국)과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시즌 초반 부진했던 울산은 최근 K-리그 세 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2무)에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면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울산은 이번에 서울전 4경기 연속 무승 사슬(3무1패)도 끊겠다는 각오다.
K-리그 3승2무, 컵대회 1승1무 올 시즌 15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를 모른 전북 현대(3승2무)는 대전을 상대로 선두 탈환에 재도전한다.
리그 2위 전북은 지난 17일 포항 원정에서 1-1로 비겨 선두 광주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올린 전북 루이스의 발끝을 지켜볼 만하다.
대전으로서는 지난해 6월부터 17경기째 이어져 온 원정 무승(8무9패)의 늪에서 헤어나는 것이 시급하다.
경남FC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5무1패로 리그 14위에 처진 경남은 컵대회에서도 1무1패만을 기록 중이다.
매번 K-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쓰는 주전 골키퍼 김병지가 손가락을 다쳐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성남은 제주를 상대로 K-리그 3연승을 노린다.
최근 K-리그와 컵대회에서 잇달아 만난 경남 FC를 제물로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부산 아이파크는 25일 대구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부산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양동현(2골 1도움)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박희도(1골 1도움)를 앞세워 대구전 무승 행진(1무4패)을 끝내겠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2009 K-리그 7라운드

△25일(토)
부산-대구(20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26일(일)
광주-강원(14시30분.광주월드컵경기장.광주MBC)
전북-대전(14시50분.전부월드컵경기장.전주MBC.CMB)
경남-인천(창원종합운동장)
수원-전남(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제주(성남종합운동장)
울산-서울(이상 15시.울산문수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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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vs강원 ‘K리그 돌풍의 맞대결’
    • 입력 2009-04-24 09:56:21
    • 수정2009-04-24 15:35:21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판도를 뒤흔들어놓은 광주 상무와 강원 FC가 처음으로 격돌한다. 광주는 26일 오후 2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강원을 불러들여 2009 K-리그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4승1무1패의 광주는 지난 5라운드부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은 2승2무1패로 성남 일화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2003년 K-리그에 참가한 광주가 중간순위에서나마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올 시즌 K-리그 6경기를 치르면서 3골 2도움을 올린 선임병 김명중의 활약에 세 골을 넣은 최성국 등 '늦깎이 이병'들이 힘을 보태면서 광주는 '만년 꼴찌'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광주는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중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다 지난 18일 전남 드래곤즈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컵대회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1-4로 대패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광주로서는 강원과 맞대결이 상승세를 되찾을 기회다. 게다가 광주는 올 시즌 네 차례 홈 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3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이지만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새내기' 강원의 돌풍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개막전부터 두 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강원은 이후 세 경기에서 2무1패만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해 힘을 비축했고, 이후 22일 컵대회 3라운드 대전과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겨 2패 뒤 대회 첫 승리를 맛보면서 다시 바람을 일으킬 채비를 끝냈다. 대전전에서 정경호가 이적 신고 골을 포함해 2득점을 뽑으며 그동안의 '골 부담'을 털어낸 것도 반가운 일이다.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꺾었던 울산 현대와 이날 오후 3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재 2승2무2패로 3위, 울산은 1승3무1패로 9위에 랭크돼 있지만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순위와는 정반대다. 서울은 최근 경남, 대구와 거푸 비겼다. 게다가 산둥 루넝(중국)과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시즌 초반 부진했던 울산은 최근 K-리그 세 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2무)에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면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울산은 이번에 서울전 4경기 연속 무승 사슬(3무1패)도 끊겠다는 각오다. K-리그 3승2무, 컵대회 1승1무 올 시즌 15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를 모른 전북 현대(3승2무)는 대전을 상대로 선두 탈환에 재도전한다. 리그 2위 전북은 지난 17일 포항 원정에서 1-1로 비겨 선두 광주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올린 전북 루이스의 발끝을 지켜볼 만하다. 대전으로서는 지난해 6월부터 17경기째 이어져 온 원정 무승(8무9패)의 늪에서 헤어나는 것이 시급하다. 경남FC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5무1패로 리그 14위에 처진 경남은 컵대회에서도 1무1패만을 기록 중이다. 매번 K-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쓰는 주전 골키퍼 김병지가 손가락을 다쳐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성남은 제주를 상대로 K-리그 3연승을 노린다. 최근 K-리그와 컵대회에서 잇달아 만난 경남 FC를 제물로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부산 아이파크는 25일 대구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부산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양동현(2골 1도움)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박희도(1골 1도움)를 앞세워 대구전 무승 행진(1무4패)을 끝내겠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2009 K-리그 7라운드 △25일(토) 부산-대구(20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26일(일) 광주-강원(14시30분.광주월드컵경기장.광주MBC) 전북-대전(14시50분.전부월드컵경기장.전주MBC.CMB) 경남-인천(창원종합운동장) 수원-전남(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제주(성남종합운동장) 울산-서울(이상 15시.울산문수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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