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 4총사’ 외인 없는 두산 활력소

입력 2009.04.24 (11:44) 수정 2009.04.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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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무서운 젊은 피를 앞세워 시즌 초반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맷 랜들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계약이 늦어지고 있고 기대를 걸었던 타자 맷 왓슨은 퇴출 수순을 밟는 등 용병 덕을 전혀 못봤지만 두산은 신인급 4총사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KIA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의 상승세를 이끄는 4총사는 마무리 이용찬과 셋업맨 고창성과 성영훈, 외야수 정수빈이다.
올해 프로 데뷔한 성영훈, 정수빈과 달리 이용찬과 고창성은 지난해 입단했지만 작년에 1군에서 각각 14⅔이닝, 3⅔이닝만 던져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건 실질적으로 올해가 처음이고 신인왕(데뷔 5년 이내, 30이닝 투구 이내) 자격도 갖췄기에 새내기로 부를 만 하다.
선발로 돌아선 정재훈을 대신해 새롭게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용찬은 벌써 5세이브나 올리고 23일 현재 오승환(삼성)과 함께 구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팀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두산의 수호신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일 LG와 경기에서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아 평균자책점이 4.05로 뛰었지만 금세 안정을 찾고 이후 4경기에서 3세이브나 챙겼다.
사이드암 고창성과 올해 신인 중 최대어로 꼽힌 성영훈은 두산의 필승계투조로 번갈아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23일 KIA와 경기에서 5회부터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연장 승리의 발판을 놓은 고창성은 올해 팀 내 최다인 10경기에 등판, 3홀드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0.63으로 쾌투 중이다.
발목부상으로 임태훈이 이탈한 사이 두산의 허리를 잘 지켜 승리조의 일원으로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성영훈은 타선 지원 속에 구원승으로만 2승을 거두는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지난 11일 LG와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에 이어 3회부터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줬지만 많은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 덕분에 프로 마수걸이 승리를 낚은 성영훈은 22일 KIA와 경기에서는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 팀이 뒤집기 승리를 거두면서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지는 성영훈은 워낙 불펜진이 좋은 탓에 5경기에서 6이닝밖에 안 던졌지만 타자 승부 요령이 쌓이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감독이 일찍부터 기대를 건 정수빈은 23일 KIA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결승 3루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로 대타 또는 대주자로 출장 중이나 8타수3안타 중 3루타를 2개나 때렸을 정도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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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곰 4총사’ 외인 없는 두산 활력소
    • 입력 2009-04-24 11:39:29
    • 수정2009-04-24 15:42:30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무서운 젊은 피를 앞세워 시즌 초반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맷 랜들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계약이 늦어지고 있고 기대를 걸었던 타자 맷 왓슨은 퇴출 수순을 밟는 등 용병 덕을 전혀 못봤지만 두산은 신인급 4총사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KIA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의 상승세를 이끄는 4총사는 마무리 이용찬과 셋업맨 고창성과 성영훈, 외야수 정수빈이다. 올해 프로 데뷔한 성영훈, 정수빈과 달리 이용찬과 고창성은 지난해 입단했지만 작년에 1군에서 각각 14⅔이닝, 3⅔이닝만 던져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건 실질적으로 올해가 처음이고 신인왕(데뷔 5년 이내, 30이닝 투구 이내) 자격도 갖췄기에 새내기로 부를 만 하다. 선발로 돌아선 정재훈을 대신해 새롭게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용찬은 벌써 5세이브나 올리고 23일 현재 오승환(삼성)과 함께 구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팀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두산의 수호신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일 LG와 경기에서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아 평균자책점이 4.05로 뛰었지만 금세 안정을 찾고 이후 4경기에서 3세이브나 챙겼다. 사이드암 고창성과 올해 신인 중 최대어로 꼽힌 성영훈은 두산의 필승계투조로 번갈아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23일 KIA와 경기에서 5회부터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연장 승리의 발판을 놓은 고창성은 올해 팀 내 최다인 10경기에 등판, 3홀드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0.63으로 쾌투 중이다. 발목부상으로 임태훈이 이탈한 사이 두산의 허리를 잘 지켜 승리조의 일원으로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성영훈은 타선 지원 속에 구원승으로만 2승을 거두는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지난 11일 LG와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에 이어 3회부터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줬지만 많은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 덕분에 프로 마수걸이 승리를 낚은 성영훈은 22일 KIA와 경기에서는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 팀이 뒤집기 승리를 거두면서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지는 성영훈은 워낙 불펜진이 좋은 탓에 5경기에서 6이닝밖에 안 던졌지만 타자 승부 요령이 쌓이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감독이 일찍부터 기대를 건 정수빈은 23일 KIA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결승 3루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로 대타 또는 대주자로 출장 중이나 8타수3안타 중 3루타를 2개나 때렸을 정도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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