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탁구 출격 ‘중국 독주 막는다!’

입력 2009.04.24 (13:51) 수정 2009.04.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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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의 독주 견제와 메달 획득 목표를 안고 25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200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로 떠난다.
유남규,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만리장성 허물기에 도전하지만 지난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때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 우승을 싹쓸이한 중국의 견고한 아성을 허물기는 쉽지 않다.
대표팀은 남자 간판 유승민, 주세혁, 이진권(이상 삼성생명), 오상은, 김정훈(이상 KT&G), 서현덕(부천 중원고), 김동현(포항 대흥중), 여자 에이스 김경아, 당예서, 석하정(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이은희(단양군청), 박영숙(한국마사회), 양하은(군포 흥진고) 등 총 14명으로 꾸렸다.
메달 기대가 가장 큰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수비 전형 선수들이다.
유남규 남자팀 감독은 메달 유망주로 `수비 달인' 주세혁을 꼽고 있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커트 묘기를 뽐내며 한국 남자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단식에서도 8번 시드를 받아 쟁쟁한 중국 선수들과 준결승 이전 대결을 피했다.
주세혁은 특히 바뀐 고무풀에 잘 적응하며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린과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왕리친 등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여자부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수비수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땄던 김경아가 메달 사냥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김경아는 30세를 넘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끈질긴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단식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콤비' 김경아-박미영 조는 현정화 여자팀 감독이 기대하는 복식 메달 후보다. 다행히 김경아-박미영 콤비는 4번 시드를 받아 초반 관문만 잘 통과한다면 준결승행 티켓을 따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와 함께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추는 주세혁-박미영 조도 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복식에서는 공격수가 호흡을 이룬 오상은-유승민 조와 당예서-이은희 조가 중국 독주 저지에 힘을 보탠다.
또 주니어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는 김동현-양하은 콤비도 혼합복식에만 출전해 성인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유남규 감독은 "주세혁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대진운만 따라준다면 단식 4강 진출을 기대할 만하다. 복식은 오상은과 유승민을 파트너로 내세웠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은 것이 아쉽다. 하지만 오상은과 유승민은 2005년 대회와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동메달을 딴 관록이 있기 때문에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정화 감독은 "김경아-박미영 복식조가 4번 시드, 김경아는 단식 6번 시드를 받았다. 중국 선수들과 초반 경쟁만 뚫는다면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강자 왕하오와 탁구여왕 장이닝 등 정상급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대회 전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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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탁구 출격 ‘중국 독주 막는다!’
    • 입력 2009-04-24 13:44:15
    • 수정2009-04-24 15:26:57
    연합뉴스
탁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의 독주 견제와 메달 획득 목표를 안고 25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200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로 떠난다. 유남규,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만리장성 허물기에 도전하지만 지난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때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 우승을 싹쓸이한 중국의 견고한 아성을 허물기는 쉽지 않다. 대표팀은 남자 간판 유승민, 주세혁, 이진권(이상 삼성생명), 오상은, 김정훈(이상 KT&G), 서현덕(부천 중원고), 김동현(포항 대흥중), 여자 에이스 김경아, 당예서, 석하정(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이은희(단양군청), 박영숙(한국마사회), 양하은(군포 흥진고) 등 총 14명으로 꾸렸다. 메달 기대가 가장 큰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수비 전형 선수들이다. 유남규 남자팀 감독은 메달 유망주로 `수비 달인' 주세혁을 꼽고 있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커트 묘기를 뽐내며 한국 남자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단식에서도 8번 시드를 받아 쟁쟁한 중국 선수들과 준결승 이전 대결을 피했다. 주세혁은 특히 바뀐 고무풀에 잘 적응하며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린과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왕리친 등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여자부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수비수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땄던 김경아가 메달 사냥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김경아는 30세를 넘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끈질긴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단식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콤비' 김경아-박미영 조는 현정화 여자팀 감독이 기대하는 복식 메달 후보다. 다행히 김경아-박미영 콤비는 4번 시드를 받아 초반 관문만 잘 통과한다면 준결승행 티켓을 따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와 함께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추는 주세혁-박미영 조도 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복식에서는 공격수가 호흡을 이룬 오상은-유승민 조와 당예서-이은희 조가 중국 독주 저지에 힘을 보탠다. 또 주니어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는 김동현-양하은 콤비도 혼합복식에만 출전해 성인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유남규 감독은 "주세혁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대진운만 따라준다면 단식 4강 진출을 기대할 만하다. 복식은 오상은과 유승민을 파트너로 내세웠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은 것이 아쉽다. 하지만 오상은과 유승민은 2005년 대회와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동메달을 딴 관록이 있기 때문에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정화 감독은 "김경아-박미영 복식조가 4번 시드, 김경아는 단식 6번 시드를 받았다. 중국 선수들과 초반 경쟁만 뚫는다면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강자 왕하오와 탁구여왕 장이닝 등 정상급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대회 전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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