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은행들이 요즘 정부와의 약속 때문에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느라 분주합니다.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을 갓 벗어난 중견기업들은 돈줄이 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천억 원 넘게 연매출을 올린 이 업체는 최근 대출을 신청했다가 포기했습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대출 조건이 까다로와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규승 (대표이사) : "중소기업보다 워낙 금리차이가 많이 나는 거예요. 2%~3%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희가 스스로 포기한 적이 있었죠."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경우 정부가 100% 신용보증을 해줘서 대출 금리가 내려갈 뿐 아니라 만기 연장도 한결 수월해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근로자 3백 명, 자본금 80억 원을 넘어서면 일률적으로 대기업에 포함되면서 이런 금융지원이 사라집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대기업군에 해당되는 업체들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으로 분류가 안된다든가 (중기대출) 실적이 안된다 그러면 좀 부담이 있을 수 있죠."
실제로 은행들은 지난해 말 정부와 맺은 약정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채우는 데 급급해 중견기업 대출은 아예 뒷전입니다.
중소기업에선 벗어났지만 그렇다고 대기업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이른바 '중견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전현철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 "추가대출은 물론 어렵고요, 대출 연장도 안된단 말이죠.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이 정부 정책으로 있어야 되는거죠."
시중 은행들도 이들 중견기업에 대한 대출을 한시적으로라도 중소기업 대출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은행들이 요즘 정부와의 약속 때문에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느라 분주합니다.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을 갓 벗어난 중견기업들은 돈줄이 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천억 원 넘게 연매출을 올린 이 업체는 최근 대출을 신청했다가 포기했습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대출 조건이 까다로와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규승 (대표이사) : "중소기업보다 워낙 금리차이가 많이 나는 거예요. 2%~3%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희가 스스로 포기한 적이 있었죠."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경우 정부가 100% 신용보증을 해줘서 대출 금리가 내려갈 뿐 아니라 만기 연장도 한결 수월해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근로자 3백 명, 자본금 80억 원을 넘어서면 일률적으로 대기업에 포함되면서 이런 금융지원이 사라집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대기업군에 해당되는 업체들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으로 분류가 안된다든가 (중기대출) 실적이 안된다 그러면 좀 부담이 있을 수 있죠."
실제로 은행들은 지난해 말 정부와 맺은 약정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채우는 데 급급해 중견기업 대출은 아예 뒷전입니다.
중소기업에선 벗어났지만 그렇다고 대기업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이른바 '중견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전현철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 "추가대출은 물론 어렵고요, 대출 연장도 안된단 말이죠.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이 정부 정책으로 있어야 되는거죠."
시중 은행들도 이들 중견기업에 대한 대출을 한시적으로라도 중소기업 대출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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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기업은 대출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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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26 21:14:12
![](/newsimage2/200904/20090426/1765414.jpg)
<앵커 멘트>
은행들이 요즘 정부와의 약속 때문에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느라 분주합니다.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을 갓 벗어난 중견기업들은 돈줄이 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천억 원 넘게 연매출을 올린 이 업체는 최근 대출을 신청했다가 포기했습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대출 조건이 까다로와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규승 (대표이사) : "중소기업보다 워낙 금리차이가 많이 나는 거예요. 2%~3%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희가 스스로 포기한 적이 있었죠."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경우 정부가 100% 신용보증을 해줘서 대출 금리가 내려갈 뿐 아니라 만기 연장도 한결 수월해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근로자 3백 명, 자본금 80억 원을 넘어서면 일률적으로 대기업에 포함되면서 이런 금융지원이 사라집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대기업군에 해당되는 업체들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으로 분류가 안된다든가 (중기대출) 실적이 안된다 그러면 좀 부담이 있을 수 있죠."
실제로 은행들은 지난해 말 정부와 맺은 약정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채우는 데 급급해 중견기업 대출은 아예 뒷전입니다.
중소기업에선 벗어났지만 그렇다고 대기업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이른바 '중견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전현철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 "추가대출은 물론 어렵고요, 대출 연장도 안된단 말이죠.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이 정부 정책으로 있어야 되는거죠."
시중 은행들도 이들 중견기업에 대한 대출을 한시적으로라도 중소기업 대출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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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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