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간판’ 유승민, 대진운 좋아…메달 기대
입력 2009.04.27 (11:44)
수정 2009.04.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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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은 무난, 초반 관문만 잘 통과한다면 4강행은 어렵지 않다'
한국 탁구 남녀 대표팀 간판급 선수들이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막을 올리는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과 초반 대결을 피하면서 메달 사냥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남자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은 27일 대진 추첨 결과, 단식 1회전에서 두보미르 잔카릭(체코)과 첫 경기를 벌인다.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은 순항한다면 8강에서 `숙적' 왕하오(중국.세계 1위)와 만날 공산이 크다.
세계랭킹 11위 유승민은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을 포함해 11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2승17패로 철저하게 눌려 있다. 유승민은 그러나 2년 전 크로아티아 대회 때 64강 징크스를 깨고 단식 동메달을 땄고 왕하오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결승 패배를 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약점을 보여 승부를 걸만하다.
남자팀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세계 9위)도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
주세혁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천적' 왕하오와 결승 이전 대결을 피했다. 대신 8강에서 세계 2위 마린(중국)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은 커트가 한층 정교해졌고 수비 대비 공격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꺾였던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마린을 넘고 4강에 오른다는 각오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도 초반 관문을 잘 통과하면 마린과 16강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경아가 부전승으로 단식 64강에 올랐으나 대한항공 후배인 당예서와 32강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다만 부동의 세계 최강자인 `탁구여왕' 장이닝(중국)과 결승 이전 대결을 피한 것은 다행스럽다.
복식도 대진운이 좋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유승민-오상은 콤비는 8강 대결이 예상되는 왕하오-천치(이상 중국) 조가 최대 고비다. 유승민-오상은 조는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왕하오-천치 조와는 최근 오픈대회 때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졌어도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여자부 복식에서 4번 시드를 받은 수비수 `명콤비' 김경아-박미영(삼성생명) 조는 32강에서 홍콩의 장루이-라슈페이 조를 꺾으면 큰 고비가 없다. 준결승에서 궈옌-딩닝 조와 맞붙을 공산이 크고 톱시드인 궈웨-리샤오샤(이상 중국) 조와 정면 대결을 피한 것은 호재다.
이밖에 혼합복식에 나서는 주세혁-박미영 조도 준결승까지 큰 적수가 없어 기대가 크다.
유남규 남자팀 감독은 "단식 대진은 무난하다. 복식에서 유승민-오상은 조가 8강에서 왕하오-천치 조를 꺾느냐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고 현정화 여자팀 감독은 "김경아와 당예서가 단식 32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복식과 혼합복식은 전체적으로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 탁구 남녀 대표팀 간판급 선수들이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막을 올리는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과 초반 대결을 피하면서 메달 사냥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남자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은 27일 대진 추첨 결과, 단식 1회전에서 두보미르 잔카릭(체코)과 첫 경기를 벌인다.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은 순항한다면 8강에서 `숙적' 왕하오(중국.세계 1위)와 만날 공산이 크다.
세계랭킹 11위 유승민은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을 포함해 11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2승17패로 철저하게 눌려 있다. 유승민은 그러나 2년 전 크로아티아 대회 때 64강 징크스를 깨고 단식 동메달을 땄고 왕하오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결승 패배를 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약점을 보여 승부를 걸만하다.
남자팀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세계 9위)도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
주세혁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천적' 왕하오와 결승 이전 대결을 피했다. 대신 8강에서 세계 2위 마린(중국)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은 커트가 한층 정교해졌고 수비 대비 공격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꺾였던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마린을 넘고 4강에 오른다는 각오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도 초반 관문을 잘 통과하면 마린과 16강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경아가 부전승으로 단식 64강에 올랐으나 대한항공 후배인 당예서와 32강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다만 부동의 세계 최강자인 `탁구여왕' 장이닝(중국)과 결승 이전 대결을 피한 것은 다행스럽다.
복식도 대진운이 좋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유승민-오상은 콤비는 8강 대결이 예상되는 왕하오-천치(이상 중국) 조가 최대 고비다. 유승민-오상은 조는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왕하오-천치 조와는 최근 오픈대회 때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졌어도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여자부 복식에서 4번 시드를 받은 수비수 `명콤비' 김경아-박미영(삼성생명) 조는 32강에서 홍콩의 장루이-라슈페이 조를 꺾으면 큰 고비가 없다. 준결승에서 궈옌-딩닝 조와 맞붙을 공산이 크고 톱시드인 궈웨-리샤오샤(이상 중국) 조와 정면 대결을 피한 것은 호재다.
이밖에 혼합복식에 나서는 주세혁-박미영 조도 준결승까지 큰 적수가 없어 기대가 크다.
유남규 남자팀 감독은 "단식 대진은 무난하다. 복식에서 유승민-오상은 조가 8강에서 왕하오-천치 조를 꺾느냐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고 현정화 여자팀 감독은 "김경아와 당예서가 단식 32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복식과 혼합복식은 전체적으로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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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구 간판’ 유승민, 대진운 좋아…메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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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4-27 11:44:49
- 수정2009-04-27 11:52:51
`대진은 무난, 초반 관문만 잘 통과한다면 4강행은 어렵지 않다'
한국 탁구 남녀 대표팀 간판급 선수들이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막을 올리는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과 초반 대결을 피하면서 메달 사냥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남자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은 27일 대진 추첨 결과, 단식 1회전에서 두보미르 잔카릭(체코)과 첫 경기를 벌인다.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은 순항한다면 8강에서 `숙적' 왕하오(중국.세계 1위)와 만날 공산이 크다.
세계랭킹 11위 유승민은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을 포함해 11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2승17패로 철저하게 눌려 있다. 유승민은 그러나 2년 전 크로아티아 대회 때 64강 징크스를 깨고 단식 동메달을 땄고 왕하오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결승 패배를 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약점을 보여 승부를 걸만하다.
남자팀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세계 9위)도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
주세혁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천적' 왕하오와 결승 이전 대결을 피했다. 대신 8강에서 세계 2위 마린(중국)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은 커트가 한층 정교해졌고 수비 대비 공격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꺾였던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마린을 넘고 4강에 오른다는 각오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도 초반 관문을 잘 통과하면 마린과 16강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경아가 부전승으로 단식 64강에 올랐으나 대한항공 후배인 당예서와 32강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다만 부동의 세계 최강자인 `탁구여왕' 장이닝(중국)과 결승 이전 대결을 피한 것은 다행스럽다.
복식도 대진운이 좋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유승민-오상은 콤비는 8강 대결이 예상되는 왕하오-천치(이상 중국) 조가 최대 고비다. 유승민-오상은 조는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왕하오-천치 조와는 최근 오픈대회 때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졌어도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여자부 복식에서 4번 시드를 받은 수비수 `명콤비' 김경아-박미영(삼성생명) 조는 32강에서 홍콩의 장루이-라슈페이 조를 꺾으면 큰 고비가 없다. 준결승에서 궈옌-딩닝 조와 맞붙을 공산이 크고 톱시드인 궈웨-리샤오샤(이상 중국) 조와 정면 대결을 피한 것은 호재다.
이밖에 혼합복식에 나서는 주세혁-박미영 조도 준결승까지 큰 적수가 없어 기대가 크다.
유남규 남자팀 감독은 "단식 대진은 무난하다. 복식에서 유승민-오상은 조가 8강에서 왕하오-천치 조를 꺾느냐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고 현정화 여자팀 감독은 "김경아와 당예서가 단식 32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복식과 혼합복식은 전체적으로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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