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동희형이 감독님? 제가 떨려요”

입력 2009.04.27 (13:37) 수정 2009.04.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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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고 연봉 선수인 원주 동부의 김주성(30)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다른 감독을 맞게 됐다.
2002-2003 시즌 동부 전신인 TG에 입단했던 김주성은 일곱 시즌을 계속 전창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뛰었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이 2008-2009 시즌이 끝난 뒤 부산 KTF로 옮기면서 다음 시즌부터 강동희 감독의 지휘 아래 코트를 누비게 된 것이다.
강한 카리스마와 다혈질적인 인상이 강한 전창진 감독과 차분한 모습에 스타 출신답지 않은 소탈함이 묻어나는 강동희 감독은 딱 보기에도 스타일이 반대라 김주성이 느끼는 감정은 특별할 터다.
김주성은 "사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데 내가 다 떨리더라"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강동희 감독이 "네가 왜 떨리냐"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지만 김주성은 "선수 때 두 시즌 간 같이 코트에서 뛰기도 했던 편한 형이 감독이 되셔서 각오가 남다르다. 정말 죽을 각오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 때는 죽을 각오로 안 했다는 말이냐'라는 말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손을 내저으며 "전 감독님 KTF로 가시는 게 확정되고 나서 전화 통화를 했는데 '정말 너무하십니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주성은 27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강동희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직 맡으신 것을 정말 축하드린다. 선수 시절 때 코트의 마법사라는 칭호를 들으셨는데 지휘봉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마법을 부리셔서 다음 시즌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사령탑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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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성 “동희형이 감독님? 제가 떨려요”
    • 입력 2009-04-27 13:37:04
    • 수정2009-04-27 13:51:34
    연합뉴스
프로농구 최고 연봉 선수인 원주 동부의 김주성(30)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다른 감독을 맞게 됐다. 2002-2003 시즌 동부 전신인 TG에 입단했던 김주성은 일곱 시즌을 계속 전창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뛰었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이 2008-2009 시즌이 끝난 뒤 부산 KTF로 옮기면서 다음 시즌부터 강동희 감독의 지휘 아래 코트를 누비게 된 것이다. 강한 카리스마와 다혈질적인 인상이 강한 전창진 감독과 차분한 모습에 스타 출신답지 않은 소탈함이 묻어나는 강동희 감독은 딱 보기에도 스타일이 반대라 김주성이 느끼는 감정은 특별할 터다. 김주성은 "사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데 내가 다 떨리더라"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강동희 감독이 "네가 왜 떨리냐"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지만 김주성은 "선수 때 두 시즌 간 같이 코트에서 뛰기도 했던 편한 형이 감독이 되셔서 각오가 남다르다. 정말 죽을 각오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 때는 죽을 각오로 안 했다는 말이냐'라는 말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손을 내저으며 "전 감독님 KTF로 가시는 게 확정되고 나서 전화 통화를 했는데 '정말 너무하십니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주성은 27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강동희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직 맡으신 것을 정말 축하드린다. 선수 시절 때 코트의 마법사라는 칭호를 들으셨는데 지휘봉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마법을 부리셔서 다음 시즌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사령탑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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