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사돈 “정상문이 취업에 힘써 줘”

입력 2009.04.27 (14:36) 수정 2009.04.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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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의 사돈의 금융권 취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노건평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사돈 연규환 씨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3월 연 씨가 한 캐피탈 회사의 감사로 임명된 것은 정상문 전 비서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 씨는 캐피탈측의 요청으로 감사에 임명된 뒤 정 전 비서관이 힘을 써 준 것을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 정 전 비서관과 알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연 씨는 또 정 전 비서관이 노건평 씨의 요청으로 도움을 준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아는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연 씨는 농협 인수를 앞둔 세종증권의 주식을 단기간에 사고 판 것은 술자리에서 친구들로부터 정보를 듣고 수시로 단타 매매를 한 것일 뿐이며, 아들과 며느리에게도 같은 주식 매수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나 샀는지 등은 잘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연 씨는 노건평 씨의 맏딸인 지연 씨의 시아버지이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5백만 달러를 받은 연철호 씨의 아버지로, 모 은행의 총무부장과 아들 철호 씨가 운영한 인터넷 벤처회사의 대표이사 등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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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건평 사돈 “정상문이 취업에 힘써 줘”
    • 입력 2009-04-27 14:36:58
    • 수정2009-04-27 17:34:35
    사회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의 사돈의 금융권 취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노건평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사돈 연규환 씨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3월 연 씨가 한 캐피탈 회사의 감사로 임명된 것은 정상문 전 비서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 씨는 캐피탈측의 요청으로 감사에 임명된 뒤 정 전 비서관이 힘을 써 준 것을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 정 전 비서관과 알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연 씨는 또 정 전 비서관이 노건평 씨의 요청으로 도움을 준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아는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연 씨는 농협 인수를 앞둔 세종증권의 주식을 단기간에 사고 판 것은 술자리에서 친구들로부터 정보를 듣고 수시로 단타 매매를 한 것일 뿐이며, 아들과 며느리에게도 같은 주식 매수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나 샀는지 등은 잘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연 씨는 노건평 씨의 맏딸인 지연 씨의 시아버지이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5백만 달러를 받은 연철호 씨의 아버지로, 모 은행의 총무부장과 아들 철호 씨가 운영한 인터넷 벤처회사의 대표이사 등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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