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 사람 간 전파·대유행 가능성

입력 2009.04.27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돼지 인플루엔자가 사람 간 전파를 거쳐 세계적으로 대유행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문가들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유행하는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전에 없던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돼지는 물론 사람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기존의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사람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합쳐져 변형을 일으킨 것입니다.

때문에 돼지끼리 퍼지던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도 전파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독감에 비해 치사율이 6% 정도로 비교적 높습니다.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은 매년 한 두건씩 미국 등지에서 보고돼 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발병하고 많은 사망 사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세계적인 대유행입니다.

지금까진 신종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을 일으키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접촉하는 가족끼리의 전염 수준을 넘어서서 대중적인 전파 능력을 바이러스가 획득한다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돌연변이가 더 돼 3차 감염사례까지 나타나면 대유행인데, 아직 그런 증거는 없지만, 추이를 살펴봐야 하고 전혀 대유행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 상태를 대유행 6단계 중 아직 효과적인 사람 간 전파가 나타나지 않은 3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돼지 인플루엔자, 사람 간 전파·대유행 가능성
    • 입력 2009-04-27 21:02:52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돼지 인플루엔자가 사람 간 전파를 거쳐 세계적으로 대유행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문가들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유행하는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전에 없던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돼지는 물론 사람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기존의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사람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합쳐져 변형을 일으킨 것입니다. 때문에 돼지끼리 퍼지던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도 전파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독감에 비해 치사율이 6% 정도로 비교적 높습니다.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은 매년 한 두건씩 미국 등지에서 보고돼 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발병하고 많은 사망 사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세계적인 대유행입니다. 지금까진 신종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을 일으키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접촉하는 가족끼리의 전염 수준을 넘어서서 대중적인 전파 능력을 바이러스가 획득한다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돌연변이가 더 돼 3차 감염사례까지 나타나면 대유행인데, 아직 그런 증거는 없지만, 추이를 살펴봐야 하고 전혀 대유행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 상태를 대유행 6단계 중 아직 효과적인 사람 간 전파가 나타나지 않은 3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