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태극전사’ 희망의 축구클리닉

입력 2009.04.28 (17:33) 수정 2009.04.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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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차야지! 그래 바로 그렇게 하는 거야"
28일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유소년 축구클리닉 행사에 참가한 똘똘한 눈망울의 '미래 태극전사'들은 TV 속에서만 봤던 홍명보(40)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입을 모아 "홍명보 같은 선수가 될래요"를 외치던 꼬마 선수들은 홍 감독의 한마디 지적이 곧바로 축구 교본이 됐고, 홍 감독의 몸짓은 살아있는 동영상 자료가 됐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서정원 코치와 김태영 코치, 신의손 GK코치가 특별강사로 나선 '2009 동원컵 전국 초등 축구리그 축구클리닉'에는 마산과 창원 지역 5개 초등학교에서 뽑힌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시간 30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홍 감독이 볼 트래핑과 패스를 중점적으로 가르친 가운데 서정원 코치(공격)와 김태영 코치(수비), 신의손 코치(골키퍼)는 각각 자신의 전문 분야를 어린 선수의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설명했다.
TV를 통해서만 봤던 '대선배'들의 지도에 선수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열심히 뛰었고, 실수라도 할라치면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기본기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세 파트로 나뉘어 치러진 미니게임을 펼치며 클리닉을 통해 배운 현장 지식을 그대로 그라운드에 적용하느라 애를 썼다.
하지만 진지하게 훈련을 하던 선수들도 휴식 시간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로 돌아왔다.
잠시 물을 마시는 시간에 선수들은 홍 감독을 둘러싸고 '어릴 때 키가 어느정도였어요?', '아들은 싸움을 잘해요?'라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홍 감독은 "유소년 클리닉을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도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라며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서 기본기도 좋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홍 감독은 수비수 출신인 만큼 "누구보다 수비수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라며 "전문적인 수비수 양성이 절실하다. 어릴 때부터 수비수의 역할과 위치 선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클리닉에 참가한 장준수(12.마산합성초)는 "설명이 재미있어서 쉽게 이해가 됐다. 체력훈련만 열중했는데 기본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는 데 실제로 보니까 기분이 좋다. 꼭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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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태극전사’ 희망의 축구클리닉
    • 입력 2009-04-28 17:32:40
    • 수정2009-04-28 17:56:50
    연합뉴스
"자신 있게 차야지! 그래 바로 그렇게 하는 거야" 28일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유소년 축구클리닉 행사에 참가한 똘똘한 눈망울의 '미래 태극전사'들은 TV 속에서만 봤던 홍명보(40)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입을 모아 "홍명보 같은 선수가 될래요"를 외치던 꼬마 선수들은 홍 감독의 한마디 지적이 곧바로 축구 교본이 됐고, 홍 감독의 몸짓은 살아있는 동영상 자료가 됐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서정원 코치와 김태영 코치, 신의손 GK코치가 특별강사로 나선 '2009 동원컵 전국 초등 축구리그 축구클리닉'에는 마산과 창원 지역 5개 초등학교에서 뽑힌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시간 30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홍 감독이 볼 트래핑과 패스를 중점적으로 가르친 가운데 서정원 코치(공격)와 김태영 코치(수비), 신의손 코치(골키퍼)는 각각 자신의 전문 분야를 어린 선수의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설명했다. TV를 통해서만 봤던 '대선배'들의 지도에 선수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열심히 뛰었고, 실수라도 할라치면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기본기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세 파트로 나뉘어 치러진 미니게임을 펼치며 클리닉을 통해 배운 현장 지식을 그대로 그라운드에 적용하느라 애를 썼다. 하지만 진지하게 훈련을 하던 선수들도 휴식 시간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로 돌아왔다. 잠시 물을 마시는 시간에 선수들은 홍 감독을 둘러싸고 '어릴 때 키가 어느정도였어요?', '아들은 싸움을 잘해요?'라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홍 감독은 "유소년 클리닉을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도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라며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서 기본기도 좋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홍 감독은 수비수 출신인 만큼 "누구보다 수비수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라며 "전문적인 수비수 양성이 절실하다. 어릴 때부터 수비수의 역할과 위치 선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클리닉에 참가한 장준수(12.마산합성초)는 "설명이 재미있어서 쉽게 이해가 됐다. 체력훈련만 열중했는데 기본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는 데 실제로 보니까 기분이 좋다. 꼭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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