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초기 대응 실패’ 사망자 150명 넘어

입력 2009.04.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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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에서는 돼지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벌써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초기 대응이 미숙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 인플루엔자의 첫 희생자인 39살 로이스씨의 집입니다.

로이스씨는 2주 전 첫 증세를 보인 뒤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고. 엿새 뒤 숨졌습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환자가 병원에 늦게 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녹취>코르도바(멕시코 보건장관) : "(병원에)너무 늦게 왔기 때문입니다. 발병 후 이틀 이내에 투약해야 효과를 봅니다."

하지만, 로이스씨 사후에도 보건당국의 원인 조사나 가족들에 대한 격리 조치는 없었습니다.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첫 환자 발생 이후 열흘만에 국제기관으로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리고도 이틀이 지나서야 비상포고령을 내렸지만 질병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된 뒤였습니다.

초기 대응도 미숙했지만 질병 치료와 확산을 막는 대응능력도 떨어집니다.

<인터뷰>마르티네스(멕시코시티 주민) : "(정부말과 달리)의사 만나기도 어렵고,간신히 주사 1대 맞는 비용이 65달러나 됩니다."

멕시코에서만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희생자 대부분이 노약자가 아닌 20대에서 50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강한 성인들이 오히려 바이러스와 격렬한 싸움을 벌이다 숨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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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초기 대응 실패’ 사망자 150명 넘어
    • 입력 2009-04-28 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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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멕시코에서는 돼지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벌써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초기 대응이 미숙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 인플루엔자의 첫 희생자인 39살 로이스씨의 집입니다. 로이스씨는 2주 전 첫 증세를 보인 뒤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고. 엿새 뒤 숨졌습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환자가 병원에 늦게 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녹취>코르도바(멕시코 보건장관) : "(병원에)너무 늦게 왔기 때문입니다. 발병 후 이틀 이내에 투약해야 효과를 봅니다." 하지만, 로이스씨 사후에도 보건당국의 원인 조사나 가족들에 대한 격리 조치는 없었습니다.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첫 환자 발생 이후 열흘만에 국제기관으로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리고도 이틀이 지나서야 비상포고령을 내렸지만 질병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된 뒤였습니다. 초기 대응도 미숙했지만 질병 치료와 확산을 막는 대응능력도 떨어집니다. <인터뷰>마르티네스(멕시코시티 주민) : "(정부말과 달리)의사 만나기도 어렵고,간신히 주사 1대 맞는 비용이 65달러나 됩니다." 멕시코에서만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희생자 대부분이 노약자가 아닌 20대에서 50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강한 성인들이 오히려 바이러스와 격렬한 싸움을 벌이다 숨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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