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람끼리 감염 포착”

입력 2009.04.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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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전염시키고 있다는 징후가 미국에서 포착됐습니다.

WHO는 경보 수준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 한편, 백신 개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미국 내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뉴욕市에선, 수백 명의 학생이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WHO는, 이들의 최종 검사 결과를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녹취> 후쿠다(WHO 사무차장) : "멕시코 여행을 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감염된 뉴욕 사례를 보면,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진행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어제 4단계로 높인 경보를, 제 5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가 인접국으로 빠르게 퍼지는 유행병 발발 직전의 상황입니다.

미국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는 6개 주, 68명으로 늘었고 유럽과 중동 지역 등에서도 추가 감염과 감염 의심 사례 발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WHO가 백신 개발을 위한 종균 배양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독일 정부 산하 연구소는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식량 농업 기구와 국제 수역 사무국은, 돼지에서 질병이 시작됐다는 분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재까지 돼지의 인플루엔자 감염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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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사람끼리 감염 포착”
    • 입력 2009-04-29 0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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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전염시키고 있다는 징후가 미국에서 포착됐습니다. WHO는 경보 수준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 한편, 백신 개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미국 내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뉴욕市에선, 수백 명의 학생이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WHO는, 이들의 최종 검사 결과를 긴장감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녹취> 후쿠다(WHO 사무차장) : "멕시코 여행을 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감염된 뉴욕 사례를 보면,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진행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어제 4단계로 높인 경보를, 제 5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가 인접국으로 빠르게 퍼지는 유행병 발발 직전의 상황입니다. 미국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는 6개 주, 68명으로 늘었고 유럽과 중동 지역 등에서도 추가 감염과 감염 의심 사례 발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WHO가 백신 개발을 위한 종균 배양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독일 정부 산하 연구소는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식량 농업 기구와 국제 수역 사무국은, 돼지에서 질병이 시작됐다는 분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재까지 돼지의 인플루엔자 감염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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