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속 ‘모기’ 급증…방역 비상

입력 2009.04.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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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달 가까이나 일찍 모기떼가 창궐해 올 여름 '뇌염' 등 각종 질병 발생이 우려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를 기르는 축사에서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에서 부터 각종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홍찬(청원군 내수읍) : "모기가 빨리 나오니까, 생활하는데 불편하죠. 저녁에는 아예 문을 열어 놓을 생각을 못하죠."

도심 주거 밀집지역에도 사정은 만찬가지입니다.

한 주택의 정화조를 열자 모기 유충들이 우굴거립니다.

올해 모기의 출현 시기가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빨라진데다 개체 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충북지역의 경우 이달 평균 모기 수가 지난해 보다 9.5 배가 늘었고, 전국 평균 모기 수도 지난해 4월에는 한 마리도 관측되지 않았으나 3주 만에 3 마리가 관측됐습니다.

<인터뷰> 이병화(충북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해서 모기 개체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일본 뇌염이나 모기로 인한 질병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모기 떼가 일찍 출현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홍순후(청원군 보건소 예방의약 담당) : "전에는 5~6 월부터 방역활동을 본격적으로 했는데, 금년 같은 경우에 3월부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으로 봄부터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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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온 속 ‘모기’ 급증…방역 비상
    • 입력 2009-04-29 07: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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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달 가까이나 일찍 모기떼가 창궐해 올 여름 '뇌염' 등 각종 질병 발생이 우려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를 기르는 축사에서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에서 부터 각종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홍찬(청원군 내수읍) : "모기가 빨리 나오니까, 생활하는데 불편하죠. 저녁에는 아예 문을 열어 놓을 생각을 못하죠." 도심 주거 밀집지역에도 사정은 만찬가지입니다. 한 주택의 정화조를 열자 모기 유충들이 우굴거립니다. 올해 모기의 출현 시기가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빨라진데다 개체 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충북지역의 경우 이달 평균 모기 수가 지난해 보다 9.5 배가 늘었고, 전국 평균 모기 수도 지난해 4월에는 한 마리도 관측되지 않았으나 3주 만에 3 마리가 관측됐습니다. <인터뷰> 이병화(충북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해서 모기 개체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일본 뇌염이나 모기로 인한 질병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모기 떼가 일찍 출현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홍순후(청원군 보건소 예방의약 담당) : "전에는 5~6 월부터 방역활동을 본격적으로 했는데, 금년 같은 경우에 3월부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으로 봄부터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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