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리를 위해 공업사에 맡긴 차량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어떨까요.
최근 고철 값이 많이 오르면서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대낮에 버젓이 견인차량을 이용하는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공업사가 밀집한 광주시내 한 공업단지 뒷길.
지난 2일 오전 수리를 마친 뒤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가 견인 차량에 끌려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닷새 동안 이곳에서만 하루 한두 대꼴로 차량 여섯 대가 연달아 자취를 감췄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녹취> 공업사 인근 주민 : "공장 지역인데 공장 안에서도 끌어가고 차가 얼마나 많이 다닙니까. 알 수가 없는 거죠."
견인차량을 동원해 차량을 훔쳐온 45살 장모 씨 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차단속을 하거나 차량을 공업사로 옮기는 척하며 견인한 차량을 화순의 한 폐차장으로 옮겼습니다.
최근 고철 값이 크게 올라 차량을 분해해 고철로 팔 경우 한대 당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 부품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 "잘 모르고 했습니다. (뭘 잘 모르셨단 거예요.) 방치차 처리하려고 했는데 잘못 되가지고 이렇게 됐습니다."
이들은 손님의 차를 잃어버린 공업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밤시간을 틈타 훔친 차량 다섯 대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강복(광주남부경찰서 효덕지구대 지구대장) : "수사망이 좁혀오니까 전부 차량을 원위치시키는 치밀함도."
경찰은 견인된 차량이 모두 13대에 이른다는 피의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이 시내 도로변 등지에서도 차량을 견인해 훔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수리를 위해 공업사에 맡긴 차량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어떨까요.
최근 고철 값이 많이 오르면서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대낮에 버젓이 견인차량을 이용하는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공업사가 밀집한 광주시내 한 공업단지 뒷길.
지난 2일 오전 수리를 마친 뒤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가 견인 차량에 끌려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닷새 동안 이곳에서만 하루 한두 대꼴로 차량 여섯 대가 연달아 자취를 감췄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녹취> 공업사 인근 주민 : "공장 지역인데 공장 안에서도 끌어가고 차가 얼마나 많이 다닙니까. 알 수가 없는 거죠."
견인차량을 동원해 차량을 훔쳐온 45살 장모 씨 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차단속을 하거나 차량을 공업사로 옮기는 척하며 견인한 차량을 화순의 한 폐차장으로 옮겼습니다.
최근 고철 값이 크게 올라 차량을 분해해 고철로 팔 경우 한대 당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 부품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 "잘 모르고 했습니다. (뭘 잘 모르셨단 거예요.) 방치차 처리하려고 했는데 잘못 되가지고 이렇게 됐습니다."
이들은 손님의 차를 잃어버린 공업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밤시간을 틈타 훔친 차량 다섯 대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강복(광주남부경찰서 효덕지구대 지구대장) : "수사망이 좁혀오니까 전부 차량을 원위치시키는 치밀함도."
경찰은 견인된 차량이 모두 13대에 이른다는 피의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이 시내 도로변 등지에서도 차량을 견인해 훔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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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인차로 대낮에 차량 절도
-
- 입력 2009-04-29 07:31:32
![](/newsimage2/200904/20090429/1766965.jpg)
<앵커 멘트>
수리를 위해 공업사에 맡긴 차량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어떨까요.
최근 고철 값이 많이 오르면서 차량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대낮에 버젓이 견인차량을 이용하는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공업사가 밀집한 광주시내 한 공업단지 뒷길.
지난 2일 오전 수리를 마친 뒤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가 견인 차량에 끌려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닷새 동안 이곳에서만 하루 한두 대꼴로 차량 여섯 대가 연달아 자취를 감췄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녹취> 공업사 인근 주민 : "공장 지역인데 공장 안에서도 끌어가고 차가 얼마나 많이 다닙니까. 알 수가 없는 거죠."
견인차량을 동원해 차량을 훔쳐온 45살 장모 씨 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차단속을 하거나 차량을 공업사로 옮기는 척하며 견인한 차량을 화순의 한 폐차장으로 옮겼습니다.
최근 고철 값이 크게 올라 차량을 분해해 고철로 팔 경우 한대 당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 부품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 "잘 모르고 했습니다. (뭘 잘 모르셨단 거예요.) 방치차 처리하려고 했는데 잘못 되가지고 이렇게 됐습니다."
이들은 손님의 차를 잃어버린 공업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밤시간을 틈타 훔친 차량 다섯 대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강복(광주남부경찰서 효덕지구대 지구대장) : "수사망이 좁혀오니까 전부 차량을 원위치시키는 치밀함도."
경찰은 견인된 차량이 모두 13대에 이른다는 피의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이 시내 도로변 등지에서도 차량을 견인해 훔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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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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