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히딩크 ‘원정 무승부’에 만족

입력 2009.04.29 (09:19) 수정 2009.04.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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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와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긴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지휘한 히딩크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대단한 팀을 상대로 0-0으로 비긴 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기뻐한 히딩크 감독은 "전반에는 다소 밀렸지만 후반에 경기력이 나아졌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0-0 무승부 이후 모든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이날은 첼시 수비벽을 뚫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다.
히딩크 감독은 특히 수비수 존 테리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히딩크 감독은 "그의 플레이는 다른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과 경기를 할 때는 단지 거칠게만 해서 될 것이 아니라 영리하면서도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에 대해서도 "한두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메시를 오늘 잘 막았지만 (2차전에서도) 두 번이나 막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런 식으로 '축구'를 하기 원하지 않는 팀과 경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첼시의 거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무려 19개의 슛을 날린 데 비해 첼시는 겨우 세 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바르셀로나가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끝내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이 (첼시 골키퍼인) 체흐에서 (공격수인) 드로그바 사이를 왔다갔다했을 뿐"이라며 "우리는 반칙 7개, 저쪽은 20개였는데 옐로카드가 똑같이 2개씩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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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히딩크 ‘원정 무승부’에 만족
    • 입력 2009-04-29 09:19:33
    • 수정2009-04-29 09:48:12
    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와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긴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지휘한 히딩크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대단한 팀을 상대로 0-0으로 비긴 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기뻐한 히딩크 감독은 "전반에는 다소 밀렸지만 후반에 경기력이 나아졌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0-0 무승부 이후 모든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이날은 첼시 수비벽을 뚫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다. 히딩크 감독은 특히 수비수 존 테리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히딩크 감독은 "그의 플레이는 다른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과 경기를 할 때는 단지 거칠게만 해서 될 것이 아니라 영리하면서도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에 대해서도 "한두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메시를 오늘 잘 막았지만 (2차전에서도) 두 번이나 막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런 식으로 '축구'를 하기 원하지 않는 팀과 경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첼시의 거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무려 19개의 슛을 날린 데 비해 첼시는 겨우 세 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바르셀로나가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끝내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이 (첼시 골키퍼인) 체흐에서 (공격수인) 드로그바 사이를 왔다갔다했을 뿐"이라며 "우리는 반칙 7개, 저쪽은 20개였는데 옐로카드가 똑같이 2개씩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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