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염병 경보 5단계로 격상…각국 대응

입력 2009.04.30 (06:06) 수정 2009.04.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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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 SI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SI 경보 수준을 '대유행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한단계 격상했습니다.

오늘 5단계 격상 발표는 WHO가 4단계로 경보 수준을 올린지 이틀만에 취해진 것으로,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인류가 전염병 위협에 놓여 있다며 모든 나라는 즉시, 대유행 대비 계획을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SI 감염자가 나오거나 의심 또는 추정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39 개국에 이르며, 감염 의심 환자는 3천 4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멕시코 176명, 미국 한 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스위스와 페루 등에서도 SI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 대 사람의 감염 확산 우려도 커져,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멕시코를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SI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각국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필요할 경우 학교 휴교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캘리포니아 등에서 100여 개 학교가 휴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콩 정부는 감염 환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즉각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고, 이집트는 SI 감염 사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국 내 모든 돼지를 도살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국은 각 가정에 SI 예방책을 담은 인쇄물을 발송하기로 했으며, 프랑스는 유럽연합에 회원국의 멕시코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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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전염병 경보 5단계로 격상…각국 대응
    • 입력 2009-04-30 06:06:19
    • 수정2009-04-30 14:37:39
    국제
돼지 인플루엔자, SI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SI 경보 수준을 '대유행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한단계 격상했습니다. 오늘 5단계 격상 발표는 WHO가 4단계로 경보 수준을 올린지 이틀만에 취해진 것으로,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인류가 전염병 위협에 놓여 있다며 모든 나라는 즉시, 대유행 대비 계획을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SI 감염자가 나오거나 의심 또는 추정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39 개국에 이르며, 감염 의심 환자는 3천 4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멕시코 176명, 미국 한 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스위스와 페루 등에서도 SI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 대 사람의 감염 확산 우려도 커져,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멕시코를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SI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각국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필요할 경우 학교 휴교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캘리포니아 등에서 100여 개 학교가 휴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콩 정부는 감염 환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즉각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고, 이집트는 SI 감염 사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국 내 모든 돼지를 도살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국은 각 가정에 SI 예방책을 담은 인쇄물을 발송하기로 했으며, 프랑스는 유럽연합에 회원국의 멕시코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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