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입력 2009.04.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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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씁쓸한 미소를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먼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1시 22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1995년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쨉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노 전 대통령은 씁쓸한 미소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 "(현재 심경이 어떠세요?) 다음에 하시죠 (100만 달러의 구체적 사용처는요?) 다음에 말하겠습니다."

다만 국민들께 면목없는 일이라고만 답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 "(왜 국민들께 면목 없다고 하셨어요?) 면목 없는 일이죠..."

노 전 대통령은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면담한 뒤 곧바로 특별 조사실로 올라가 이 시각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으로 부터 받은 백만 달러와 5백만 달러를 언제 알았는지, 어디에 사용했는지가 중점 신문 내용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추궁에 신중하게 답하면서도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확신하는 사실과 노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실이 달라 대질신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연차 회장과 정상문 전 비서관을 조사실 옆에 대기시켜 둔 상태입니다.

수사팀 수장인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의 말대로 4월이 잔인한 달이 될지는 마지막 날인 오늘 밤에 판가름 나게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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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 입력 2009-04-30 21:01:07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씁쓸한 미소를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먼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1시 22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1995년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쨉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노 전 대통령은 씁쓸한 미소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 "(현재 심경이 어떠세요?) 다음에 하시죠 (100만 달러의 구체적 사용처는요?) 다음에 말하겠습니다." 다만 국민들께 면목없는 일이라고만 답했습니다. <녹취>노무현 전 대통령 : "(왜 국민들께 면목 없다고 하셨어요?) 면목 없는 일이죠..." 노 전 대통령은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면담한 뒤 곧바로 특별 조사실로 올라가 이 시각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으로 부터 받은 백만 달러와 5백만 달러를 언제 알았는지, 어디에 사용했는지가 중점 신문 내용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추궁에 신중하게 답하면서도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확신하는 사실과 노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실이 달라 대질신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연차 회장과 정상문 전 비서관을 조사실 옆에 대기시켜 둔 상태입니다. 수사팀 수장인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의 말대로 4월이 잔인한 달이 될지는 마지막 날인 오늘 밤에 판가름 나게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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