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이범호, 대폭발…주가 폭등

입력 2009.05.01 (09:55) 수정 2009.05.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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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호' 이범호(28.한화)가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홈런과 타점 깜짝 선두로 치고 나섰다.
4월3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점 홈런만 뺀 모든 홈런을 쏘아 올리고 8타점을 쓸어 담은 이범호는 홈런 1위(9개), 타점 1위(27개)에 오르며 기분 좋게 5월을 맞았다.
주포 김태균이 지난달 26일 두산과 경기에서 주루 중 상대 포수와 부딪혀 머리를 땅바닥에 찍은 뒤 뇌진탕 후유증으로 청주 3연전에 빠졌지만 이범호가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던 이범호는 이날 6회에는 최동환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를 힘으로 퍼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펜스 거리가 짧은 청주구장에서만 4방을 때려냈다지만 이범호의 홈런 페이스는 스스로 인정했듯 아주 좋은 편이다.
정규 시즌의 20%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에 다가선 이범호는 2005년 작성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6개)을 넘어설 기세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범호가 초반부터 맹타를 터뜨리면서 주가도 폭등 중이다.
수비도 안정적이어서 시즌 후 그에게 눈독을 들일 구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범호의 맹활약은 3월 끝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예고됐다.
김동주(33.두산)의 뒤를 이어 대표팀 주전 3루 자리를 꿰찬 이범호는 WBC에서 홈런 3개를 때려 김태균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멕시코, 일본 투수를 제물로 시원한 대포를 뿜어내면서 이범호는 화끈한 장타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범호는 또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2-3으로 뒤진 9회 2사 후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일본 최고투수라는 다르빗슈 유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힘으로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타격 기술을 선보였다.
타율 0.300이 말해주듯 정확성도 부쩍 높아진 이범호가 최고의 한 해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범호는 2004년 타율 0.308을 때리고 홈런 23방에 74타점을 거두고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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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FA’ 이범호, 대폭발…주가 폭등
    • 입력 2009-05-01 09:55:57
    • 수정2009-05-01 10:02:55
    연합뉴스
'꽃범호' 이범호(28.한화)가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홈런과 타점 깜짝 선두로 치고 나섰다. 4월3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점 홈런만 뺀 모든 홈런을 쏘아 올리고 8타점을 쓸어 담은 이범호는 홈런 1위(9개), 타점 1위(27개)에 오르며 기분 좋게 5월을 맞았다. 주포 김태균이 지난달 26일 두산과 경기에서 주루 중 상대 포수와 부딪혀 머리를 땅바닥에 찍은 뒤 뇌진탕 후유증으로 청주 3연전에 빠졌지만 이범호가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던 이범호는 이날 6회에는 최동환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를 힘으로 퍼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펜스 거리가 짧은 청주구장에서만 4방을 때려냈다지만 이범호의 홈런 페이스는 스스로 인정했듯 아주 좋은 편이다. 정규 시즌의 20%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에 다가선 이범호는 2005년 작성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6개)을 넘어설 기세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범호가 초반부터 맹타를 터뜨리면서 주가도 폭등 중이다. 수비도 안정적이어서 시즌 후 그에게 눈독을 들일 구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범호의 맹활약은 3월 끝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예고됐다. 김동주(33.두산)의 뒤를 이어 대표팀 주전 3루 자리를 꿰찬 이범호는 WBC에서 홈런 3개를 때려 김태균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멕시코, 일본 투수를 제물로 시원한 대포를 뿜어내면서 이범호는 화끈한 장타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범호는 또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2-3으로 뒤진 9회 2사 후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일본 최고투수라는 다르빗슈 유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힘으로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타격 기술을 선보였다. 타율 0.300이 말해주듯 정확성도 부쩍 높아진 이범호가 최고의 한 해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범호는 2004년 타율 0.308을 때리고 홈런 23방에 74타점을 거두고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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