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이틀 경쟁 “바꿔! 다 바꿔!”

입력 2009.05.01 (11:26) 수정 2009.05.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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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가 1일 현재 팀당 20∼23경기씩 총 88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532경기)의 16.5%를 소화하며 4월 한 달을 보냈다.
작년 정상을 다퉜던 SK와 두산이 큰 폭은 아니지만 1, 2위로 치고 나갔고 중위권 혼전 양상에다 최하위 롯데만 다소 처진 순위표를 그렸다.
개인 타이틀 순위는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졌다.
16개 공식 시상 부문(타자 8개, 투수 6개) 중 오승환(삼성)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세이브를 제외한 15개 부문에서 1위 이름이 바뀌었다.
타율,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물갈이가 더 심하다.
타격 10걸 중 지난 시즌 10위 안에 들었던 타자는 정근우(SK, 0.433), 김현수(두산, 0.419), 김태균(한화, 0.407) 뿐이다.
최준석(두산, 0.400), 페타지니(LG, 0.394), 황재균(히어로즈, 0.393), 이인구(롯데, 0.338), 이종욱(두산, 0.338), 김원섭(KIA, 0.338), 김동주(두산, 0.333)가 새로 진입했다. 타격 30걸에도 11명만 남았고 19명이 새로운 이름이다.
평균자책점은 상위 5명이 한 명도 남지 않고 모두 물갈이된 상태다.
로페즈(KIA, 0.92), 양현종(KIA, 1.46), 이현승(히어로즈, 1.76), 김상현(두산, 2.28), 송은범(SK, 2.70)이 윤석민(KIA), 김광현(SK), 봉중근(LG), 채병용(SK), 장원삼(히어로즈)으로 이어졌던 작년 1∼5위 자리를 대체했다.
윤석민, 채병용이 뒷문 단속으로 보직을 바꿨고 김광현, 장원삼, 손민한(롯데) 등이 들쭉날쭉하거나 부진한 결과다.
'빅베어' 최준석(7개)과 '빅초이' 최희섭(KIA.7개)의 '최씨 전쟁터'에서 이범호(한화.9개)가 하루 3개 몰아치기로 역전에 성공하며 혼전 양상을 만든 홈런 경쟁 판도 역시 작년에 순위표 맨 위에서 봤던 김태균과 가르시아(롯데)는 한참 밑에 있다.
타점도 이범호(27개), 최준석, 브룸바(히어로즈.이상 24개)가 초강세를 보인 반면 작년 '유이'하게 100타점을 넘겼던 가르시아와 김동주는 아직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최다안타는 정근우(42개)가 일찌감치 독주 채비를 갖췄고 도루는 4개에 그친 '슈퍼소닉' 이대형(LG)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정근우, 이종욱(이상 9개)이 멀리 앞서 나갔다.
출루율과 장타율에선 각각 0.524와 0.742를 기록하고 있는 페타지니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다승 부문에선 류현진(한화)이 4승으로 기존 타이틀 홀더의 체면을 세우고 있지만 작년 6승(공동25위)에 그쳤던 이현승이 똑같이 4승을 올려 새롭게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작년 나란히 12승을 올린 롯데 선발 3인방 손민한, 장원준, 송승준이 동반 부진 또는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게 판도 변수로 작용했다. 3승씩 챙긴 송은범(SK) 조정훈(롯데) 김혁민(한화)이 한창 승수쌓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탈삼진은 류현진과 조정훈이 38개로 공동 1위. '신,구 닥터 K'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닝당 탈삼진은 조정훈이 앞서있다.
홀드 부문에도 작년 홀드왕 정우람(SK)이 팔 통증으로 자주 나오지 못하자 권혁(삼성)이 6개를 따내며 1위에 올라있다.
유일하게 세이브 부문에서만 작년 1위(39세이브) 오승환이 7개를 건져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찬(두산.5세이브) 등 새 얼굴의 도전 기세가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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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 “바꿔! 다 바꿔!”
    • 입력 2009-05-01 11:26:29
    • 수정2009-05-01 11:41:00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가 1일 현재 팀당 20∼23경기씩 총 88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532경기)의 16.5%를 소화하며 4월 한 달을 보냈다. 작년 정상을 다퉜던 SK와 두산이 큰 폭은 아니지만 1, 2위로 치고 나갔고 중위권 혼전 양상에다 최하위 롯데만 다소 처진 순위표를 그렸다. 개인 타이틀 순위는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졌다. 16개 공식 시상 부문(타자 8개, 투수 6개) 중 오승환(삼성)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세이브를 제외한 15개 부문에서 1위 이름이 바뀌었다. 타율,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물갈이가 더 심하다. 타격 10걸 중 지난 시즌 10위 안에 들었던 타자는 정근우(SK, 0.433), 김현수(두산, 0.419), 김태균(한화, 0.407) 뿐이다. 최준석(두산, 0.400), 페타지니(LG, 0.394), 황재균(히어로즈, 0.393), 이인구(롯데, 0.338), 이종욱(두산, 0.338), 김원섭(KIA, 0.338), 김동주(두산, 0.333)가 새로 진입했다. 타격 30걸에도 11명만 남았고 19명이 새로운 이름이다. 평균자책점은 상위 5명이 한 명도 남지 않고 모두 물갈이된 상태다. 로페즈(KIA, 0.92), 양현종(KIA, 1.46), 이현승(히어로즈, 1.76), 김상현(두산, 2.28), 송은범(SK, 2.70)이 윤석민(KIA), 김광현(SK), 봉중근(LG), 채병용(SK), 장원삼(히어로즈)으로 이어졌던 작년 1∼5위 자리를 대체했다. 윤석민, 채병용이 뒷문 단속으로 보직을 바꿨고 김광현, 장원삼, 손민한(롯데) 등이 들쭉날쭉하거나 부진한 결과다. '빅베어' 최준석(7개)과 '빅초이' 최희섭(KIA.7개)의 '최씨 전쟁터'에서 이범호(한화.9개)가 하루 3개 몰아치기로 역전에 성공하며 혼전 양상을 만든 홈런 경쟁 판도 역시 작년에 순위표 맨 위에서 봤던 김태균과 가르시아(롯데)는 한참 밑에 있다. 타점도 이범호(27개), 최준석, 브룸바(히어로즈.이상 24개)가 초강세를 보인 반면 작년 '유이'하게 100타점을 넘겼던 가르시아와 김동주는 아직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최다안타는 정근우(42개)가 일찌감치 독주 채비를 갖췄고 도루는 4개에 그친 '슈퍼소닉' 이대형(LG)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정근우, 이종욱(이상 9개)이 멀리 앞서 나갔다. 출루율과 장타율에선 각각 0.524와 0.742를 기록하고 있는 페타지니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다승 부문에선 류현진(한화)이 4승으로 기존 타이틀 홀더의 체면을 세우고 있지만 작년 6승(공동25위)에 그쳤던 이현승이 똑같이 4승을 올려 새롭게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작년 나란히 12승을 올린 롯데 선발 3인방 손민한, 장원준, 송승준이 동반 부진 또는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게 판도 변수로 작용했다. 3승씩 챙긴 송은범(SK) 조정훈(롯데) 김혁민(한화)이 한창 승수쌓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탈삼진은 류현진과 조정훈이 38개로 공동 1위. '신,구 닥터 K'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닝당 탈삼진은 조정훈이 앞서있다. 홀드 부문에도 작년 홀드왕 정우람(SK)이 팔 통증으로 자주 나오지 못하자 권혁(삼성)이 6개를 따내며 1위에 올라있다. 유일하게 세이브 부문에서만 작년 1위(39세이브) 오승환이 7개를 건져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찬(두산.5세이브) 등 새 얼굴의 도전 기세가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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