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 속 중국 내수시장을 뚫어라!

입력 2009.05.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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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제 침체 속에 중국 경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국에서 부품을 조립해 수출하는 임가공 형태의 중국 투자에서 중국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내수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장비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해 중국에만 굴삭기 만 2천 대를 팔았습니다.

중국 시장점유율 17%, 중국에 진출한 23개 굴삭기 업체 가운데 1위입니다.

<인터뷰>김영성(두산인프라코어 전무) : "중국 작업장에 맞는 장비를 철두철미하게 개발해서 보급했구요."

하지만 중국에서 제품을 가공, 조립해 다시 제3국에 수출하는 업체들은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임금이 연평균 15%씩 오른데다 선진국의 경기 침체로 수출길까지 막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관(중국 진출 기업 사장) : "대부분의 중국 현지 공장들은 바이어들이 물건을 사놓고 취소한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임가공 방식의 수출은 절반이 넘는 55% 정도...

이렇다보니 세계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우리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감하더니 올 1월에는 -38.6%로 추락했습니다.

임가공 수출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9백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으며 경기를 부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수출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정준규(코트라 중국팀 과장) : "중국 정부 자체도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펴고 있어서 향후 1,2년간 세계 경기 회복에 활로로써 중국 경제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우리 수출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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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침체 속 중국 내수시장을 뚫어라!
    • 입력 2009-05-02 08:20: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경제 침체 속에 중국 경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국에서 부품을 조립해 수출하는 임가공 형태의 중국 투자에서 중국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내수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장비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해 중국에만 굴삭기 만 2천 대를 팔았습니다. 중국 시장점유율 17%, 중국에 진출한 23개 굴삭기 업체 가운데 1위입니다. <인터뷰>김영성(두산인프라코어 전무) : "중국 작업장에 맞는 장비를 철두철미하게 개발해서 보급했구요." 하지만 중국에서 제품을 가공, 조립해 다시 제3국에 수출하는 업체들은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임금이 연평균 15%씩 오른데다 선진국의 경기 침체로 수출길까지 막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관(중국 진출 기업 사장) : "대부분의 중국 현지 공장들은 바이어들이 물건을 사놓고 취소한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임가공 방식의 수출은 절반이 넘는 55% 정도... 이렇다보니 세계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우리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감하더니 올 1월에는 -38.6%로 추락했습니다. 임가공 수출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9백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으며 경기를 부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수출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정준규(코트라 중국팀 과장) : "중국 정부 자체도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펴고 있어서 향후 1,2년간 세계 경기 회복에 활로로써 중국 경제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우리 수출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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