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녀새’ 임은지, 새 역사 실패

입력 2009.05.03 (13:09) 수정 2009.05.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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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신데렐라'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가 새로운 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좌절했다.
임은지는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 대학.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기록이자 한국기록인 4m35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4m를 넘는데 그쳤다.
임은지 출현 전까지 이 종목 1인자였던 최윤희(23.원광대)도 4m를 넘었으나 역시 더 이상 바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지난달 22일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4m25와 4m35를 연달아 넘어 하루 한국기록 2개를 세우며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4m35)까지 달성했던 임은지는 심리적 부담 탓인지 출발부터 불안했다.
3m80에 바를 걸어놓고 도약을 시작한 임은지는 첫 도전에서 실패했고 2차시기에서 3m80을 넘었다. 최윤희는 1차에서 3m80에 성공했다.
임은지는 4m를 1차에서 훌쩍 뛰어넘어 기록 경신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4m20으로 바를 높인 뒤에는 3차례 시기 모두 공중동작에서 내려오다 복부에 바가 걸리면서 실패했다.
4m16이 자신의 최고기록인 최윤희도 4m20 도전에는 3번 모두 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실업육상대회에서 3m50을 뛰어 장대높이뛰기에 데뷔한 임은지는 그동안 8차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예외없이 기록을 높여왔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자신의 기록보다 낮은 높이의 바에 걸리고 말았다.
각 부별로 시상하는 이 대회에서 임은지와 최윤희는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부가 달라 임은지가 일반부 1위, 최윤희가 대학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같은 부라면 3m80을 시기차에서 앞서 넘은 최윤희가 임은지를 꺾은 셈이 된다.
창던지기 정상진(25.안산시청)은 1차 시기에서 79m69를 던져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78m)를 통과, 오는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고부 200m에서 박봉고(18.경북체고)는 경쟁자들을 1초 가까이 따돌리는 스피드로 '초고교급 기록'인 21초19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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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미녀새’ 임은지, 새 역사 실패
    • 입력 2009-05-03 13:09:51
    • 수정2009-05-03 16:45:26
    연합뉴스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신데렐라'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가 새로운 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좌절했다. 임은지는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 대학.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기록이자 한국기록인 4m35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4m를 넘는데 그쳤다. 임은지 출현 전까지 이 종목 1인자였던 최윤희(23.원광대)도 4m를 넘었으나 역시 더 이상 바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지난달 22일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4m25와 4m35를 연달아 넘어 하루 한국기록 2개를 세우며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4m35)까지 달성했던 임은지는 심리적 부담 탓인지 출발부터 불안했다. 3m80에 바를 걸어놓고 도약을 시작한 임은지는 첫 도전에서 실패했고 2차시기에서 3m80을 넘었다. 최윤희는 1차에서 3m80에 성공했다. 임은지는 4m를 1차에서 훌쩍 뛰어넘어 기록 경신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4m20으로 바를 높인 뒤에는 3차례 시기 모두 공중동작에서 내려오다 복부에 바가 걸리면서 실패했다. 4m16이 자신의 최고기록인 최윤희도 4m20 도전에는 3번 모두 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실업육상대회에서 3m50을 뛰어 장대높이뛰기에 데뷔한 임은지는 그동안 8차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예외없이 기록을 높여왔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자신의 기록보다 낮은 높이의 바에 걸리고 말았다. 각 부별로 시상하는 이 대회에서 임은지와 최윤희는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부가 달라 임은지가 일반부 1위, 최윤희가 대학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같은 부라면 3m80을 시기차에서 앞서 넘은 최윤희가 임은지를 꺾은 셈이 된다. 창던지기 정상진(25.안산시청)은 1차 시기에서 79m69를 던져 세계선수권대회 B기준기록(78m)를 통과, 오는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고부 200m에서 박봉고(18.경북체고)는 경쟁자들을 1초 가까이 따돌리는 스피드로 '초고교급 기록'인 21초19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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