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개발 프로그램 건호 투자 회사로 전달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발한 인맥관리 프로그램이 박연차 회장의 5백만 달러 일부가 유입된 회사에 보내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해 1월 노 전 대통령이 개발한 '노하우 2000'이 담긴 노트북 컴퓨터가 대통령 관저에서 분당의 오르고스사에 보내졌다가 한달 후 택배로 반송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르고스사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투자받은 500만 달러중 일부를 재투자해 실질적으로 지배해 온 IT 업쳅니다.
검찰은 이 사실이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박 회장이 건넨 이른바 5백만 달러의 성격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7년 6월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백만 달러와 관련해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과 직원 1명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이 백만 달러의 흐름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고 백만 달러가 포괄적 뇌물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6백만 달러와 관련해 대부분 정황 증거로만 추궁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몰랐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