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개발 ‘노하우 2000’ 새 변수

입력 2009.05.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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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괄적 뇌물 혐의를 입증할 보강 증거들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며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벤처회사로 노트북 1대가 전달됩니다.

노트북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개발한 인맥관리 프로그램 노하우2000이 깔려 있었습니다.

이 벤처회사는 노건호씨가 박연차 회장의 돈 500만 달러의 일부를 투자해 지배력을 행사해 온 오르고스사.

<녹취>오르고스사 관계자 :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을 썼을 것 추정? =왜 그러냐면은, 주소록 일부에 그 인사들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에 심정적으로는..."

검찰은 이 사실이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의 5백만 달러의 성격과 용처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측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정원이 박연차 회장의 100만달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정황을 잡고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을 두차례 소환조사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서가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전해철(변호사/당시 민정수석) : "대통령은 모르는데 주위사람들이 알아서 행동 하는게 있지 않습니까. 주위사람들의 행동은 대통령이 모르시는 거죠"

박 회장의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보강 증거를 자신하는 검찰과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는 노 전 대통령 측의 공방은 법정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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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전 대통령 개발 ‘노하우 2000’ 새 변수
    • 입력 2009-05-04 0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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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괄적 뇌물 혐의를 입증할 보강 증거들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며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경기도 성남시의 한 벤처회사로 노트북 1대가 전달됩니다. 노트북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개발한 인맥관리 프로그램 노하우2000이 깔려 있었습니다. 이 벤처회사는 노건호씨가 박연차 회장의 돈 500만 달러의 일부를 투자해 지배력을 행사해 온 오르고스사. <녹취>오르고스사 관계자 :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을 썼을 것 추정? =왜 그러냐면은, 주소록 일부에 그 인사들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에 심정적으로는..." 검찰은 이 사실이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의 5백만 달러의 성격과 용처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측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정원이 박연차 회장의 100만달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정황을 잡고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을 두차례 소환조사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서가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전해철(변호사/당시 민정수석) : "대통령은 모르는데 주위사람들이 알아서 행동 하는게 있지 않습니까. 주위사람들의 행동은 대통령이 모르시는 거죠" 박 회장의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보강 증거를 자신하는 검찰과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는 노 전 대통령 측의 공방은 법정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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