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유소 입점 초읽기 ‘비상’
입력 2009.05.04 (07:50)
수정 2009.05.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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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 이마트 주유소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다른지역에서는 이미 대형 마트 주유소 때문에 지역 주유소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지역 역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서승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연 경기도의 한 이마트 주유솝니다.
평일 낮 시간대지만 주유소를 찾는 차량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말과 휴일이면 인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노준(용인시 마곡동) : "리터당 한 백20원정도 싸요. 기름만 넣기 위해서도 오고 이마트를 들렸다 오기도 하고...."
<인터뷰>김정해(용인시 보정동) : "기름이 없을 때는 꼭 이곳을 들려요. (이 지역 사람은 대부분 이리로 옵니까) 예."
이러다보니 이 주유소의 매출은 개장 이후부터 인근 주유소 매출의 열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 인구과 차량이 최근 몇달사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던 만큼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유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앞 이 주유소는 매출이 50%가량 줄었고, 직원의 절반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인근 주유소 대부분 경영난에 고사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우연(구성주유소 점장) : "이마트 주유소 단가를 따라 갈 수 없어요. 저희 매입단가하고 비슷하거든요. + -원 밖에 차이가 안나요. 기름을 어떤 루트로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건비하고 판촉물하고 운영비하고 2-3원 마진남고 주유소는 운영 못하잖아요."
중소도시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이 곳은 주유소 한 곳이 시지역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원(거제시 고현읍) : "리터당 주위 가격보다 6-70원 싼편입니다. 그래서 자주 오는 편입니다."
이같은 이마트 주유소 진출은 전북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군산시는 이르면 다음주 초 이마트 주유소 입점을 허가할 예정입니다.
<녹취>군산시청 관계자 : "결재중이거나 최종결재가 나야겠지만 실무관계자로서는 다음 주 정도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싼 값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지역자금의 외지 유출은 피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북지역 주유소 매출액은 어림잡아 2조3천억 원, 이 가운데 920억 원정도에 달하는 이윤이 지역에 환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산에 이어 전주와 익산 등 주요도시에 대형마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최대 절반 가량의 타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에 맞서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유대근(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 "외국 주유소처럼 편의점 등을 겸입해서 판매품목을 다각화하고 단 대형마트는 셀프 주유소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주유소 에서는 사람에 의한 서비스를 보다 개선해서 ........."
재래시장을 강타한 대형마트, 이제는 주유소까지 존폐의 기로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전북 군산 이마트 주유소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다른지역에서는 이미 대형 마트 주유소 때문에 지역 주유소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지역 역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서승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연 경기도의 한 이마트 주유솝니다.
평일 낮 시간대지만 주유소를 찾는 차량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말과 휴일이면 인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노준(용인시 마곡동) : "리터당 한 백20원정도 싸요. 기름만 넣기 위해서도 오고 이마트를 들렸다 오기도 하고...."
<인터뷰>김정해(용인시 보정동) : "기름이 없을 때는 꼭 이곳을 들려요. (이 지역 사람은 대부분 이리로 옵니까) 예."
이러다보니 이 주유소의 매출은 개장 이후부터 인근 주유소 매출의 열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 인구과 차량이 최근 몇달사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던 만큼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유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앞 이 주유소는 매출이 50%가량 줄었고, 직원의 절반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인근 주유소 대부분 경영난에 고사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우연(구성주유소 점장) : "이마트 주유소 단가를 따라 갈 수 없어요. 저희 매입단가하고 비슷하거든요. + -원 밖에 차이가 안나요. 기름을 어떤 루트로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건비하고 판촉물하고 운영비하고 2-3원 마진남고 주유소는 운영 못하잖아요."
중소도시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이 곳은 주유소 한 곳이 시지역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원(거제시 고현읍) : "리터당 주위 가격보다 6-70원 싼편입니다. 그래서 자주 오는 편입니다."
이같은 이마트 주유소 진출은 전북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군산시는 이르면 다음주 초 이마트 주유소 입점을 허가할 예정입니다.
<녹취>군산시청 관계자 : "결재중이거나 최종결재가 나야겠지만 실무관계자로서는 다음 주 정도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싼 값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지역자금의 외지 유출은 피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북지역 주유소 매출액은 어림잡아 2조3천억 원, 이 가운데 920억 원정도에 달하는 이윤이 지역에 환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산에 이어 전주와 익산 등 주요도시에 대형마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최대 절반 가량의 타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에 맞서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유대근(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 "외국 주유소처럼 편의점 등을 겸입해서 판매품목을 다각화하고 단 대형마트는 셀프 주유소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주유소 에서는 사람에 의한 서비스를 보다 개선해서 ........."
재래시장을 강타한 대형마트, 이제는 주유소까지 존폐의 기로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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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04 07:31:24
- 수정2009-05-04 13: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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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이마트 주유소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다른지역에서는 이미 대형 마트 주유소 때문에 지역 주유소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지역 역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서승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문을 연 경기도의 한 이마트 주유솝니다.
평일 낮 시간대지만 주유소를 찾는 차량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말과 휴일이면 인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노준(용인시 마곡동) : "리터당 한 백20원정도 싸요. 기름만 넣기 위해서도 오고 이마트를 들렸다 오기도 하고...."
<인터뷰>김정해(용인시 보정동) : "기름이 없을 때는 꼭 이곳을 들려요. (이 지역 사람은 대부분 이리로 옵니까) 예."
이러다보니 이 주유소의 매출은 개장 이후부터 인근 주유소 매출의 열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 인구과 차량이 최근 몇달사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던 만큼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유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앞 이 주유소는 매출이 50%가량 줄었고, 직원의 절반을 내보내야 했습니다.
인근 주유소 대부분 경영난에 고사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우연(구성주유소 점장) : "이마트 주유소 단가를 따라 갈 수 없어요. 저희 매입단가하고 비슷하거든요. + -원 밖에 차이가 안나요. 기름을 어떤 루트로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건비하고 판촉물하고 운영비하고 2-3원 마진남고 주유소는 운영 못하잖아요."
중소도시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이 곳은 주유소 한 곳이 시지역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원(거제시 고현읍) : "리터당 주위 가격보다 6-70원 싼편입니다. 그래서 자주 오는 편입니다."
이같은 이마트 주유소 진출은 전북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군산시는 이르면 다음주 초 이마트 주유소 입점을 허가할 예정입니다.
<녹취>군산시청 관계자 : "결재중이거나 최종결재가 나야겠지만 실무관계자로서는 다음 주 정도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싼 값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지역자금의 외지 유출은 피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북지역 주유소 매출액은 어림잡아 2조3천억 원, 이 가운데 920억 원정도에 달하는 이윤이 지역에 환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산에 이어 전주와 익산 등 주요도시에 대형마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최대 절반 가량의 타지로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에 맞서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유대근(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 "외국 주유소처럼 편의점 등을 겸입해서 판매품목을 다각화하고 단 대형마트는 셀프 주유소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주유소 에서는 사람에 의한 서비스를 보다 개선해서 ........."
재래시장을 강타한 대형마트, 이제는 주유소까지 존폐의 기로로 내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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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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