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확진환자 퇴원, “독감보다 약했다”

입력 2009.05.04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려 격리치료를 받았던 50대 수녀가 퇴원했습니다.

독감보다 약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그러나 이 병으로 격리치료를 받고 오늘 퇴원한 51살 여성은 앓아보니 그렇게 무서운 병은 아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 "감기보다는 좀 약했어요. 제가 독감도 앓아봤고, 감기 증상보다 크게 심하진 않았고요."

수녀로서 멕시코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던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비행기 안에서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통증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 "목만 좀 불편했어요. 목이 좀 깔깔하고 편도가 붓고."

귀국 이틀 뒤 감염 추정환자로 판정돼 격리치료가 시작됐지만 이미 증세는 거의 사라진 뒤였습니다.

결국, 격리치료 엿새 만인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국군수도병원은 이 수녀가 완치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강원(국군수도병원 감염내과) : "전파 위험성이나 본인 건강에 대한 위해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병원 측은 이 수녀에게 닷새 동안 타미플루를 처방한 것 외에는 일반 감기와 다름없는 치료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감염자가 가벼운 증세만을 거쳐 합병증 없이 완치됨에 따라,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감은 한풀 가라앉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첫 확진환자 퇴원, “독감보다 약했다”
    • 입력 2009-05-04 20:52:51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려 격리치료를 받았던 50대 수녀가 퇴원했습니다. 독감보다 약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그러나 이 병으로 격리치료를 받고 오늘 퇴원한 51살 여성은 앓아보니 그렇게 무서운 병은 아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 "감기보다는 좀 약했어요. 제가 독감도 앓아봤고, 감기 증상보다 크게 심하진 않았고요." 수녀로서 멕시코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던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비행기 안에서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통증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 "목만 좀 불편했어요. 목이 좀 깔깔하고 편도가 붓고." 귀국 이틀 뒤 감염 추정환자로 판정돼 격리치료가 시작됐지만 이미 증세는 거의 사라진 뒤였습니다. 결국, 격리치료 엿새 만인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국군수도병원은 이 수녀가 완치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강원(국군수도병원 감염내과) : "전파 위험성이나 본인 건강에 대한 위해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병원 측은 이 수녀에게 닷새 동안 타미플루를 처방한 것 외에는 일반 감기와 다름없는 치료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감염자가 가벼운 증세만을 거쳐 합병증 없이 완치됨에 따라,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감은 한풀 가라앉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