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연차 구명 로비’ 줄소환

입력 2009.05.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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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부터 검찰이 정관계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합니다.

그 시작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입니다. 계속해서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장 다음 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7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고려대 교우회장이기도 한 천 회장은 내일 개교 기념일 행사 이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의 사돈으로 역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복(전 중부지방국세청장) : "천신일이 알아보니 이 사안 자체는 로비가 통할 사안이 아니라잖아요..."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천 회장에 대한 수사는 박연차 회장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검찰과 법원, 국정원, 경찰 인사들에 대한 소환도 곧 이뤄집니다.

검찰은 이미 일부 검찰 간부들이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네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 사업과 연관된 자치단체장들과 4월 임시국회 때문에 잠시 수사를 미뤄둔 국회의원 수사도 본격화됩니다.

검찰이 구여권 못지않게 천신일 회장 등 현 여권 실세와 검찰 내 제 식구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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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연차 구명 로비’ 줄소환
    • 입력 2009-05-04 2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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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부터 검찰이 정관계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합니다. 그 시작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입니다. 계속해서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장 다음 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7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고려대 교우회장이기도 한 천 회장은 내일 개교 기념일 행사 이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의 사돈으로 역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복(전 중부지방국세청장) : "천신일이 알아보니 이 사안 자체는 로비가 통할 사안이 아니라잖아요..."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천 회장에 대한 수사는 박연차 회장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검찰과 법원, 국정원, 경찰 인사들에 대한 소환도 곧 이뤄집니다. 검찰은 이미 일부 검찰 간부들이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네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 사업과 연관된 자치단체장들과 4월 임시국회 때문에 잠시 수사를 미뤄둔 국회의원 수사도 본격화됩니다. 검찰이 구여권 못지않게 천신일 회장 등 현 여권 실세와 검찰 내 제 식구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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