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영장 청구 다음 주 결정

입력 2009.05.05 (07:59) 수정 2009.05.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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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가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법무부는 이와는 온도 차이가 있어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사팀은 어제 오후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대검의 검사장급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였지만, 영장 청구 여부는 결론나지 않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백만 달러의 사용처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예우 차원에서 권 여사의 설명을 듣고 난 뒤 결정한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임 총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독자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 총장 등 검찰 내부에선 노 전 대통령의 범죄사실이 명백한 만큼 법대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 김경한 장관 등 법무부 고위간부들은 실익이 없고 정치적 부담이 있다며 불구속기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결론은 다음 주 중반쯤에야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측의 부탁을 받고 아들 건호 씨가 미국에서 살 집을 알아봐 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노 전 대통령측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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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전 대통령 영장 청구 다음 주 결정
    • 입력 2009-05-05 07:07:36
    • 수정2009-05-05 0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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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가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법무부는 이와는 온도 차이가 있어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사팀은 어제 오후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대검의 검사장급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였지만, 영장 청구 여부는 결론나지 않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백만 달러의 사용처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예우 차원에서 권 여사의 설명을 듣고 난 뒤 결정한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임 총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독자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 총장 등 검찰 내부에선 노 전 대통령의 범죄사실이 명백한 만큼 법대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 김경한 장관 등 법무부 고위간부들은 실익이 없고 정치적 부담이 있다며 불구속기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결론은 다음 주 중반쯤에야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측의 부탁을 받고 아들 건호 씨가 미국에서 살 집을 알아봐 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노 전 대통령측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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