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롯데팬, SK에 물병 투척 등 ‘행패’

입력 2009.05.0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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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 100여명이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SK 와이번스 선수단을 향해 계란과 물병을 던지는 등 10여분간 행패를 부려 빈축을 샀다.
지난달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빈볼시비로 롯데 팬들이 SK 박재홍에 대해 앙금이 남아 있는데다 이날 경기에서도 롯데가 SK에 3대6으로 지는 바람에 SK를 상대로 15연패라는 수모를 당하자 일부 극성팬들이 엉뚱한 화풀이를 한 것.
이날 오후 9시40분께 SK 선수단이 버스에 타기위해 경기장을 나서자 롯데 팬들이 몰려와 심하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계란과 물병 등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우산을 활짝 펼쳐 SK 선수단을 보호해야 했고, 일부 팬들은 SK 선수단의 버스에 발길질을 하는 등 1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다행히 이 같은 사태를 예견하고 3개 중대 경력을 투입, SK 선수단의 동선을 따라 인간 바리케이드를 구축한 경찰이 양측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성공해 큰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다.
이에 앞서 SK의 7회 초 공격 때는 박재홍이 타석에 들어서려는 순간 1루쪽 엑사이팅 존에서 한 남자가 그라운드로 뛰어든 뒤 장난감용 플라스틱 칼을 휘두르며 박재홍 쪽으로 달려가다 안전요원들에게 잡혀 끌려 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SK 김성근 감독은 대타 김재현을 내보내면서 박재홍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지난 5일 오후에도 30대 남자가 롯데와의 경기를 마치고 사직야구장을 나선 SK 박재홍의 앞을 가로막으며 심한 욕설을 퍼붓고 이를 제지하는 의경 2명을 마구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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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롯데팬, SK에 물병 투척 등 ‘행패’
    • 입력 2009-05-06 23:21:50
    연합뉴스
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 100여명이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SK 와이번스 선수단을 향해 계란과 물병을 던지는 등 10여분간 행패를 부려 빈축을 샀다. 지난달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빈볼시비로 롯데 팬들이 SK 박재홍에 대해 앙금이 남아 있는데다 이날 경기에서도 롯데가 SK에 3대6으로 지는 바람에 SK를 상대로 15연패라는 수모를 당하자 일부 극성팬들이 엉뚱한 화풀이를 한 것. 이날 오후 9시40분께 SK 선수단이 버스에 타기위해 경기장을 나서자 롯데 팬들이 몰려와 심하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계란과 물병 등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우산을 활짝 펼쳐 SK 선수단을 보호해야 했고, 일부 팬들은 SK 선수단의 버스에 발길질을 하는 등 1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다행히 이 같은 사태를 예견하고 3개 중대 경력을 투입, SK 선수단의 동선을 따라 인간 바리케이드를 구축한 경찰이 양측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성공해 큰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다. 이에 앞서 SK의 7회 초 공격 때는 박재홍이 타석에 들어서려는 순간 1루쪽 엑사이팅 존에서 한 남자가 그라운드로 뛰어든 뒤 장난감용 플라스틱 칼을 휘두르며 박재홍 쪽으로 달려가다 안전요원들에게 잡혀 끌려 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SK 김성근 감독은 대타 김재현을 내보내면서 박재홍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지난 5일 오후에도 30대 남자가 롯데와의 경기를 마치고 사직야구장을 나선 SK 박재홍의 앞을 가로막으며 심한 욕설을 퍼붓고 이를 제지하는 의경 2명을 마구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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