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추승균, 조연에서 주연으로!

<앵커 멘트>

이제 이 선수들에게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 같습니다.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한국농구의 대표적인 노력파 주희정과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이 나란히 MVP 시상대에 올랐는데요.

늘 조연을 도맡아 온 두 선수는 2인자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인 들의 흥겨운 춤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 프로농구 시상식.

주희정은 정규리그 MVP로, 추승균은 챔프전 MVP로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프로입문 이후 줄곧 조연을 맡아온 이들은 나란히 시상식의 주연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섰습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꽃피운, 2인자 전성 시대입니다.

특히, 주희정은 다음 시즌 SK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주희정(정규리그 MVP) : “승균이 형도 마찬가지겠지만, 앞으로 3-4년은 더 자신있다”

하승진은 압도적인 지지로 생애 단 한번 뿐이 신인상을 받아, 하승진 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녹취> 하승진(신인상) : “상은 제가 수상하지만, 함께 경쟁한 병현이가 진짜 신인왕이라고 생각..”

팬 투표로 선정된 꽃미남 스타 강병현과 함지훈, 이광재와 김태술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주인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연예인 못지않는 끼를 발산하며, 올시즌 프로농구 축제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