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입력 2009.05.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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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든 집을 버리고 대피한 주민이, 벌써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타고 붉은 용암이 흘러내리듯 불이 번집니다.

산 근처 주택들은 화재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이틀 새 주택 70채 이상이 불에 타 사라졌고 산림 천만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몸만 추슬러 대피한 사람이 벌써 2만 6천여 명입니다.

<인터뷰> 화재 피해자 : "어제 새벽 3시에 집을 비우라는 (주정부의) 지시를 받았어요. 짐을 다 싸 놓고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하루 만에 진화되는가 싶더니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오르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오히려 더 번졌습니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 "시속 50마일의 강풍과, 산불지대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 빽빽한 숲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 정부는 소방관 2천3백 명과 교도소에 있는 죄수까지 동원해 불길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진화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남서부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3건의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불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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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형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09-05-08 21:22:5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든 집을 버리고 대피한 주민이, 벌써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타고 붉은 용암이 흘러내리듯 불이 번집니다. 산 근처 주택들은 화재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이틀 새 주택 70채 이상이 불에 타 사라졌고 산림 천만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몸만 추슬러 대피한 사람이 벌써 2만 6천여 명입니다. <인터뷰> 화재 피해자 : "어제 새벽 3시에 집을 비우라는 (주정부의) 지시를 받았어요. 짐을 다 싸 놓고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하루 만에 진화되는가 싶더니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오르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오히려 더 번졌습니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 "시속 50마일의 강풍과, 산불지대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 빽빽한 숲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 정부는 소방관 2천3백 명과 교도소에 있는 죄수까지 동원해 불길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진화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남서부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3건의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불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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