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키 맨’ 한상률, 소환 조사 불투명

입력 2009.05.11 (07:10) 수정 2009.05.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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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도 관심의 대상이죠, 하지만 당시 세무조사를 지휘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지금껏 미국에 머물고 있는 데다가, 자신이 다른 사건의 수사 대상이어서 소환 조사 가능성마저 불투명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한상률 전 국세청장.

검찰은 박 회장의 청탁을 받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한 전 청장에게 직접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회장과 천 회장은 의형제를 맺은 사이로 수십년간 사업상 도움을 주고 받은 관계.

천 회장과 한 전 청장은 서울 모 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 동문으로 서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 실무진에서는 로비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검찰이 한 전 청장과 천 회장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두 사람 사이의 통화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미국에 있는 한 전 청장의 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이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게될 지는 미지숩니다.

한 전 청장은 이미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한 '그림 로비'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상태.

귀국시 손익을 따져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홍만표 수사 기획관은 "한 전 청장이 당초엔 수사 협조 의사를 밝혀지만 지금은 어떤 심적 상태인지 모르겠다"며 직접 조사가 어려울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귀국 여부가 박연차 게이트 3 라운드 수사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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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조사 ‘키 맨’ 한상률, 소환 조사 불투명
    • 입력 2009-05-11 06:03:40
    • 수정2009-05-11 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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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도 관심의 대상이죠, 하지만 당시 세무조사를 지휘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지금껏 미국에 머물고 있는 데다가, 자신이 다른 사건의 수사 대상이어서 소환 조사 가능성마저 불투명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한상률 전 국세청장. 검찰은 박 회장의 청탁을 받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한 전 청장에게 직접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회장과 천 회장은 의형제를 맺은 사이로 수십년간 사업상 도움을 주고 받은 관계. 천 회장과 한 전 청장은 서울 모 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 동문으로 서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 실무진에서는 로비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검찰이 한 전 청장과 천 회장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두 사람 사이의 통화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미국에 있는 한 전 청장의 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이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게될 지는 미지숩니다. 한 전 청장은 이미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한 '그림 로비'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상태. 귀국시 손익을 따져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홍만표 수사 기획관은 "한 전 청장이 당초엔 수사 협조 의사를 밝혀지만 지금은 어떤 심적 상태인지 모르겠다"며 직접 조사가 어려울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귀국 여부가 박연차 게이트 3 라운드 수사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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