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6자회담 복귀 촉구…군비 경쟁 경고”

<앵커 멘트>

러시아의 실권자인 푸틴 총리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 아시아에서의 군비경쟁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오늘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일본과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으로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일본 방문에 앞서 일본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대해 침착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 문제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군비경쟁을 벌이는 것은 큰 실수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6자회담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6자회담 당사국들은 모두 감정이나 회담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배제하고 6자회담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거듭 역설했습니다. 러시아의 실권자인 푸틴 총리는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해 거의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푸틴 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한 논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로켓 발사 이후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것을 북한 등 회담 당사국들에게 촉구해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