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귀국…당내 ‘계파 갈등’ 고비

입력 2009.05.11 (07:10) 수정 2009.05.11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당 화합을 위한 박희태 대표와의 회동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당 쇄신위 인선을 앞두고 조기 전당대회론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늘 귀국합니다.

방미 기간 중 여권 지도부 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박 전 대표는, 어제는 지난달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무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녹취>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소위 친박이라는 분들이 당 하는 일에 발목 잡은 게 뭐가 있어요?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친박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안에도 반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당사자인 김무성 의원도 뜻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무성(한나라당 의원) :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당화합 구상을 내놨다 벽에 부딪힌 박희태 대표는 박 전 대표가 귀국하는대로 직접 만나 배경을 설명하는 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혀 조만간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파 갈등이 전면부상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현재의 리더십으로는 위기 수습이 어렵다는 조기전당 대회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현재의 최고위원회의가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조기 전대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해 당내 소장파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정몽준(최고위원) : "작년과 같은 전당대회 무의미합니다. 새로한다면 박근혜 전대표가 참석하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가 귀국하고 당 쇄신위 인선과 사무총장 임명이 이뤄지는 이번 주 계파 갈등의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근혜, 오늘 귀국…당내 ‘계파 갈등’ 고비
    • 입력 2009-05-11 06:13:29
    • 수정2009-05-11 07:14: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당 화합을 위한 박희태 대표와의 회동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당 쇄신위 인선을 앞두고 조기 전당대회론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늘 귀국합니다. 방미 기간 중 여권 지도부 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박 전 대표는, 어제는 지난달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무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녹취>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소위 친박이라는 분들이 당 하는 일에 발목 잡은 게 뭐가 있어요?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친박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안에도 반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당사자인 김무성 의원도 뜻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무성(한나라당 의원) :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당화합 구상을 내놨다 벽에 부딪힌 박희태 대표는 박 전 대표가 귀국하는대로 직접 만나 배경을 설명하는 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혀 조만간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파 갈등이 전면부상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현재의 리더십으로는 위기 수습이 어렵다는 조기전당 대회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현재의 최고위원회의가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조기 전대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해 당내 소장파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정몽준(최고위원) : "작년과 같은 전당대회 무의미합니다. 새로한다면 박근혜 전대표가 참석하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가 귀국하고 당 쇄신위 인선과 사무총장 임명이 이뤄지는 이번 주 계파 갈등의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