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이혼’ 증가…저출산 등 사회문제 대두

입력 2009.05.11 (07:10) 수정 2009.05.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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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결혼한지 몇 년 안돼서 이혼을 하는 이른바 '신혼 이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혼 이혼'으로 저출산과 한부모 가정 문제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의 이혼 서류 접수 민원창구입니다.

이혼 서류를 제출하는 10쌍의 부부 가운데 3쌍은 결혼 5년 미만의 새내기 부부들입니다.

<인터뷰>엄윤주(청주지방법원 민원실) : "30대 초반이나 20대 후반에서 혼인신고를 한 뒤 4~5년도 안 된 분들이 이혼 접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지역에서만 결혼 5년 미만의 '신혼 이혼'은 모두 979 건으로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4년 동안 4%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신혼 이혼' 비율은 지난 2003년 이후 상승세가 지속돼 30% 선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혼이혼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가정보다는 개인을 먼저 생각하는 가치관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영희 교수(서원대 생활복지학과) :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생각의 중심을 예전 가족 중심이 아닌 개인에게 두는 측면이 강해졌고...."

신혼 이혼은 특히 자식들의 육아 문제는 물론 '한 부모 가정' 증가라는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출산율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혼에 대한 인식변화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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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 이혼’ 증가…저출산 등 사회문제 대두
    • 입력 2009-05-11 06:37:22
    • 수정2009-05-11 07: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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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결혼한지 몇 년 안돼서 이혼을 하는 이른바 '신혼 이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혼 이혼'으로 저출산과 한부모 가정 문제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의 이혼 서류 접수 민원창구입니다. 이혼 서류를 제출하는 10쌍의 부부 가운데 3쌍은 결혼 5년 미만의 새내기 부부들입니다. <인터뷰>엄윤주(청주지방법원 민원실) : "30대 초반이나 20대 후반에서 혼인신고를 한 뒤 4~5년도 안 된 분들이 이혼 접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지역에서만 결혼 5년 미만의 '신혼 이혼'은 모두 979 건으로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4년 동안 4%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신혼 이혼' 비율은 지난 2003년 이후 상승세가 지속돼 30% 선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혼이혼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가정보다는 개인을 먼저 생각하는 가치관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영희 교수(서원대 생활복지학과) :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생각의 중심을 예전 가족 중심이 아닌 개인에게 두는 측면이 강해졌고...." 신혼 이혼은 특히 자식들의 육아 문제는 물론 '한 부모 가정' 증가라는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출산율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혼에 대한 인식변화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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