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손실 막자’ 프로야구 부상 경계령

입력 2009.05.12 (11:08) 수정 2009.05.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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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팀 주전들이 잇따라 다치면서 시즌 초반 판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상으로 가장 큰 전력 차질이 빚어진 팀은 개막 이전 4강 후보로 꼽히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다.
한화는 지난달까지 펄펄 날았던 중심타자 김태균과 이범호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근 6연패를 당하며 6위로 처졌다.
김태균은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홈에 쇄도하다 포수와 부딪히면서 뒤통수를 그라운드에 찧었다. 최근 복귀하긴 했으나 부상 후유증으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상 이전까지 김태균은 15경기에서 54타수22안타, 타율 0.407에 홈런 5개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었지만, 부상 이후 출장한 5경기에서는 20타수2안타, 타율 0.100에 홈런은 한 개도 없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베이스로 돌아오던 중 무릎을 다친 이범호도 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복귀했지만 8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가을 야구 소원을 이룬 롯데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장 조성환은 지난달 23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아 수술하면서 두 달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홍성흔도 지난달 30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에이스 손민한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으며 이용훈도 부상자로 등재되면서 선발 투수 로테이션도 무너졌다.
그나마 잘 던지던 조정훈까지 어깨 염증에 시달리면서 투수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이대호, 박기혁, 강민호 등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부상은 없지만 극심한 피로로 타격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경기를 하다 보면 부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지만 주전 선수들이 너무 많이 다치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 베어스는 2루수 고영민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전력 질주하다가 베이스를 잘못 밟아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또 외야수 이종욱도 피로와 왼쪽 팔꿈치 부종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개막전에서 1,2번을 쳤던 테이블 세터가 모두 빠져 기동력과 수비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KIA도 에이스 서재응이 최근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고 중간계투 한기주도 허리 통증으로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용규도 지난달 8일 광주 SK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하며 오른쪽 복사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용규는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해 사실상 올 시즌 전반기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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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손실 막자’ 프로야구 부상 경계령
    • 입력 2009-05-12 11:08:51
    • 수정2009-05-12 11:20:57
    연합뉴스
프로야구 각 팀 주전들이 잇따라 다치면서 시즌 초반 판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상으로 가장 큰 전력 차질이 빚어진 팀은 개막 이전 4강 후보로 꼽히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다. 한화는 지난달까지 펄펄 날았던 중심타자 김태균과 이범호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근 6연패를 당하며 6위로 처졌다. 김태균은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홈에 쇄도하다 포수와 부딪히면서 뒤통수를 그라운드에 찧었다. 최근 복귀하긴 했으나 부상 후유증으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상 이전까지 김태균은 15경기에서 54타수22안타, 타율 0.407에 홈런 5개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었지만, 부상 이후 출장한 5경기에서는 20타수2안타, 타율 0.100에 홈런은 한 개도 없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베이스로 돌아오던 중 무릎을 다친 이범호도 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복귀했지만 8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가을 야구 소원을 이룬 롯데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장 조성환은 지난달 23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아 수술하면서 두 달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홍성흔도 지난달 30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에이스 손민한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으며 이용훈도 부상자로 등재되면서 선발 투수 로테이션도 무너졌다. 그나마 잘 던지던 조정훈까지 어깨 염증에 시달리면서 투수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이대호, 박기혁, 강민호 등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부상은 없지만 극심한 피로로 타격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경기를 하다 보면 부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지만 주전 선수들이 너무 많이 다치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 베어스는 2루수 고영민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전력 질주하다가 베이스를 잘못 밟아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또 외야수 이종욱도 피로와 왼쪽 팔꿈치 부종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개막전에서 1,2번을 쳤던 테이블 세터가 모두 빠져 기동력과 수비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KIA도 에이스 서재응이 최근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고 중간계투 한기주도 허리 통증으로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용규도 지난달 8일 광주 SK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하며 오른쪽 복사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용규는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해 사실상 올 시즌 전반기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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