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2차 한국전쟁을 막아라”

입력 2009.05.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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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국내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스케일의 첩보액션 드라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200억 원 규모의 첩보액션 20부작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가 12일 일본 촬영분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아이리스'는 한반도에서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NSS(국가안전국) 소속 요원들의 이야기다. 제목의 '아이리스'는 극중 통일을 방해하려는 비밀단체로, 주인공 김현준이 이 아이리스에 대항해 외로운 싸움을 펼치게 된다.
이날 오후 구로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준 역을 맡은 이병헌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특수한 상황에 처한 나라에서 만드는 스파이물은 과연 어떤 색깔을 띨까 궁금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3년 '올인'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는 "첩보액션은 기존 드라마와 다르게 영화적 접근을 많이 할 수 있는 장르"라며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큰 스케일이 있는 액션신과 함께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과 우정 등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지난 3월 일본 아키타현에서 찍은 촬영분의 다큐멘터리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긴박한 총격신과 추격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현준의 연인이자 NSS 최고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맡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태희는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 많이 다르지는 않지만 좀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밝혔다.
NSS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의 정준호는 "극중 김현준과 NSS 내 가장 친한 동료이자 실력에서도 1,2등을 다투는 라이벌 관계"라며 "한 여자를 놓고 두 남자가 벌이는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도 있지만 남자들의 진정한 의리가 뭔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김승우와 김소연은 북한 엘리트 요원으로 출연한다.
북한 최고 첩보요원 박철영 역의 김승우는 "2년 전 후배 집에 놀러갔을 때 '24'라는 미국 드라마의 소장용 DVD가 있는 것을 보고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에게도 개인 소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리스' 시놉시스와 스케일을 봤을 때 잘 만들면 소장용으로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북한 호위부 작전 공작원 김선화 역을 맡아 난생처음 쇼트 커트를 선보인 김소연은 일본에서 촬영을 하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등 강도높은 액션 신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다. 그동안 한번도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한 적이 없어서 더 몰입이 잘되는 것 같다"며 "흔히 볼 수 있거나 맡을 수 있는 역이 아니라 촬영을 하면 할수록 김선화의 매력에 빠져든다"며 웃었다.
한편 그룹 빅뱅의 아이돌 스타 탑은 극중 아이리스 소속 킬러 빅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는데 그 부담감이 이제는 책임감이 된 것 같다"며 "드라마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감초 같은 역할이 되고 싶다. 값진 기회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내달 헝가리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며 9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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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 2차 한국전쟁을 막아라”
    • 입력 2009-05-12 16:27:42
    연합뉴스
"지금껏 국내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스케일의 첩보액션 드라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200억 원 규모의 첩보액션 20부작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가 12일 일본 촬영분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아이리스'는 한반도에서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NSS(국가안전국) 소속 요원들의 이야기다. 제목의 '아이리스'는 극중 통일을 방해하려는 비밀단체로, 주인공 김현준이 이 아이리스에 대항해 외로운 싸움을 펼치게 된다. 이날 오후 구로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준 역을 맡은 이병헌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특수한 상황에 처한 나라에서 만드는 스파이물은 과연 어떤 색깔을 띨까 궁금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3년 '올인'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는 "첩보액션은 기존 드라마와 다르게 영화적 접근을 많이 할 수 있는 장르"라며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큰 스케일이 있는 액션신과 함께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과 우정 등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지난 3월 일본 아키타현에서 찍은 촬영분의 다큐멘터리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긴박한 총격신과 추격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현준의 연인이자 NSS 최고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맡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태희는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 많이 다르지는 않지만 좀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밝혔다. NSS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의 정준호는 "극중 김현준과 NSS 내 가장 친한 동료이자 실력에서도 1,2등을 다투는 라이벌 관계"라며 "한 여자를 놓고 두 남자가 벌이는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도 있지만 남자들의 진정한 의리가 뭔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김승우와 김소연은 북한 엘리트 요원으로 출연한다. 북한 최고 첩보요원 박철영 역의 김승우는 "2년 전 후배 집에 놀러갔을 때 '24'라는 미국 드라마의 소장용 DVD가 있는 것을 보고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에게도 개인 소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리스' 시놉시스와 스케일을 봤을 때 잘 만들면 소장용으로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북한 호위부 작전 공작원 김선화 역을 맡아 난생처음 쇼트 커트를 선보인 김소연은 일본에서 촬영을 하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등 강도높은 액션 신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다. 그동안 한번도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한 적이 없어서 더 몰입이 잘되는 것 같다"며 "흔히 볼 수 있거나 맡을 수 있는 역이 아니라 촬영을 하면 할수록 김선화의 매력에 빠져든다"며 웃었다. 한편 그룹 빅뱅의 아이돌 스타 탑은 극중 아이리스 소속 킬러 빅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는데 그 부담감이 이제는 책임감이 된 것 같다"며 "드라마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감초 같은 역할이 되고 싶다. 값진 기회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내달 헝가리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며 9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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